춘란배
[종합] 이창호·저우허양, 결승서 격돌
각각 후야오위, 펑첸 꺾어
2004-06-10 오후 7:39:46 입력
한국의 '믿을맨' 이창호는 과연 믿음직스러웠다. 8강에 중국선수가 무려 6명이 진출했지만
눈하나 꿈쩍않고 창하오를 KO시키더니 후야오위마저 눕히며 결승에 진출했다.(275수
끝, 흑 1집반승)
6월 10일 중국 닝보(寧波) 치신(啓新,Nelson) 골프클럽 2층 특설대국장에서 열린 제5회 춘란배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과 저우허양(周鶴洋) 9단이 각각 후야오위 7단과 펑첸 5단을 꺾었다. 이날 대국에서 흑을 쥔 이창호 9단은 두터운 반면운영으로 중반까지 이렇다 할 전투는 벌어지지 않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이9단은 중반이 끝나갈 무렵, 우변 백진영에 침투했고 별다른 출혈없이 탈출에 성공하며 백을 곤마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형세는 서서히 흑으로 기울었고 이창호 9단 특유의 끝내기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창호 9단은 이날 대국 전까지 후야오위 7단과 세번 싸워 1승2패로 뒤졌었다. 이에 중국의 마샤오춘(馬曉春) 9단은 "후야오위에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중국기사들간 결승다툼을 고대했다. 하지만 이날 후야오위 7단이 패하며 중국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이창호 9단의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성적…16전
13승 3패 이창호 9단의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성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결승을 단판 승부로 하는 후지쯔배, 도요타덴소배 등은 제외). 이창호 9단의 결승상대가 된 저우허양 9단은 지난해 벌어졌던 중국 CCTV배와 세계초속기대회인 제15회 TV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경시 못할 상대이다. 게다가 저우허양 9단은 한때 '이창호 킬러'란 소리를 듣던 기사로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를 한발 앞서 있다. 이9단을 앞서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사 중 한명인 것이다. 하지만 양 대국자가 가장 최근에 두었던 2002년 농심배와 춘란배에서 이9단이 연달아 승리를 거두었다. 따라서 상대전적은 3승
2패로 이9단이 다소 밀리지만 기세로 보나 관록으로 보나 이9단이 앞선 것이 사실. 춘란배는 40만달러규모의 유일한 중국주최 세계기전이다. 2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제한시간 3시간, 6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우승상금 15만달러. ■ 제5회 춘란배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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