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배
현미진, 예꾸이 흉내내다 졌다
예꾸이 2연승 달성
2004-11-12 오후 6:35:59 입력
오늘은 흉내바둑을 두기로 날을 잡았나보다. 대구에서 열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1국에서 최철한 9단이 백번으로 흉내바둑을 두며 예전에 서봉수 9단이 조훈현 9단에게
썼던 방법을 새삼 들고 나왔다. 오후 3시(현지시각 2시)부터 중국 베이징(北京) 징광(京廣)호텔에서 벌어진 제3회 정관장배 1차전 제4국에서 예꾸이 5단이 현미진 3단을 맞아 승리를 거두며 2승에 성공했다. 현미진 3단은 언급했듯이 한국팀에 1승을 보태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임전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작전이 먹혀드는 분위기였다. 적어도 50수까지는 흑을 잡은 현미진 3단의 페이스! 그런데 흑51이라는 믿기 어려운 과수를 내 놓은 바람에 형세가 뒤바뀌어 버렸다. 어제 예꾸이가 우메자와에게 좌변에 침입한 백돌을 공격하고 때려잡은 것처럼 현미진은 거꾸로 예꾸이의 백말을 공격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너무 거칠게 공격해 중앙 흑집만 부서지는 결과를 낳았다.(아래 참고도 참조)
뿐만 아니라 만회를 하려고 하변에 침입한 흑돌마저 아무런 대가없이 죽어, 사태는 더욱 나빠졌다. 우변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 판을 흔들어 겨우 희망이 생겨났지만 역전하지는 못하였다. 2003년 여류명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현미진 3단이 4장으로 나서 예꾸이 5단을 꺾어보려 했으나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다음달 말에 결혼하기로 한 예비신랑 김영삼 7단이 동행해 보낸 성원도 별반 효과를 보지 못해 아쉬움은 더욱 컸다. 예꾸이 5단은 중국여자명인전에서 우승한 경력을 비롯해 지금까지 3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한 숨은 강자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 1승을 보탠 예꾸이 5단이 2연승에 성공하는 것으로 정관장배 1차전도 모두 소화됐다. 2차전은 서울로 자리를 옮겨 12월 19일부터 5국부터 10국까지 6판 두어진다. 과연 5국에서 일본의 4장이 예꾸이 5단의 3연승을 저지할는지. 아니면 예꾸이 5단에 3연승을 허용할는지. 개인전에서 단체전으로 바뀐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은 우승한 국가에 우승상금으로 7천5백만원을 지급한다. 개인당 평균 1천5백만원 꼴인 셈이다.
■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참가선수
■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차전 대진 및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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