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배
이민진, 혈투 끝에 첫승 거둬!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승해
2004-11-09 오후 8:17:26 입력
여성들끼리 벌인 국가간 서바이벌게임에서 한국낭자가 먼저 웃었다. 개인전으로 치르던 정관장배가 3회를 맞아 농심신라면배처럼 국가대항단체전으로 탈바꿈하여 11월 8일 중국 베이징(北京) 징광(京廣)호텔에서 벌어진 전야제에 이어 9일 제1국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일본이 부전을 뽑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개막전은 한중전으로 결정 났다. 한국에서는 이민진 4단이 선봉장으로 출전하였고, 중국에서는 차오청(曹呈) 초단이 나왔다. 개막전에서 이4단은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315수 끝, 흑 5집반승) 이날 대국은 부드럽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중국의 차오청 초단이 우상귀에서 패를 걸어오면서 순식간에 급전으로 변했다. 그 여파로 이민진 4단은 상변 일대에서 세 군데 말을 수습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이들 미생마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4단은 우변을 내주는 아픔을 당했으나, 좌중앙을 크게 수중에 넣으면서 곧장 만회했다. 그럼에도 흑은 덤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중앙 백 대마 공격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이 공격으로 이4단은 어느 정도 만회를 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런 다음 우하귀에서 마지막 패에서 투혼을 불사른 끝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승자가 계속 선수로 뛰는 소위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하는 대국 규정에 따라 오늘 승자는 내일 일본의 5장과 겨룬다. 또한 이 대회는 소속기원이 아닌 국적에 따라 선수를 선발했다. 루이9단이 중국 대표로 나온 까닭이다. 이처럼 중국이 장고 끝에 루이9단을 시드 배정을 해 주는 바람에 한국으로선 상당히 불리한 처지다. 다행히 첫 번째 주자 이민진 4단이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승 해 한국은 좋은 출발을 거둔 셈이다. 이 기세를 이어 내일 일본과의 2국 대결에서도 승전보를 알려올 것인지. 한편 이 대회를 우승하는 국가는 7천5백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는다. ▲ 제3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차전 대진 및 결과
□ 각국 출선선수 명단 한국: 박지은 5단(주장), 윤영선 4단, 이민진 4단, 현미진 3단, 김은선 초단 중국: 장쉔(張璇) 8단(주장), 루이 나이웨이 (芮乃偉) 9단, 쉬잉(徐瑩) 5단, 예구이(葉桂) 5단, 차오청(曹呈) 초단 일본: 우메자와 유카리(梅澤由香里) 5단(주장), 고바야시 이즈미(小林泉美) 6단, 야스히로 구미코(矢代久美子) 5단,
만나미 카나(万波佳奈) 3단, 스즈키 아유미(鈴木步) 3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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