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이세돌과 구리의 기세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송태곤 7단의 중간형세판단
2004-11-16 오전 11:19:13 입력
이세돌 9단 대 구리 7단, 저우허양 9단 대 왕시 5단의 준결승전 3번기. 프로기사가 보는 오전의 형세는 어떨까. 검토실의 송태곤 7단에게 두 대국의 형세를 물어보았다. 이세돌 9단 대 구리 7단 초반부터 기세가 정면으로 충돌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이 중앙에서 약간 완착성이 짙은 수를 둔 것 같아서 늘어진 느낌이다. 초반엔 백이 좋았는데 공격을 급히 한 감이 있다. 이런 바둑은 한 수의 완착이 곧바로 승패와 직결된다. 흥미진진하다. 저우허양 9단 대 왕시 5단 이세돌 9단 대 구리 7단의 대국에 비해서 상당히 느리게, 그리고 평이하게 진행되는 바둑이다. 우상귀에서 왕시 5단이 먼저 싸움을 건 느낌이고 급박한 전투바둑이 될 것 같았지만 왕시 5단이 타협을 택했다. 우상귀를 저우허양 9단에게 내주었지만 빵때림을 얻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저우허양 9단으로서도 원래 흑 진영이었던 곳에 실리를 얻어서 서로 괜찮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