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종합] 조치훈, 노장은 살아있다
한국, 6연패 최대 위기
2004-11-27 오후 5:06:05 입력
조치훈의 장고에 최철한이 무너졌다. 어제 한국에 값진 1승을 선물한 최철한 9단은, 그러나 11월 27일 부산 농심호텔 허심청 2층 사파이어룸에서 이어 열린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8국에서 조치훈 9단에 패해 바라던 2연승을 실패했다.(160수 끝, 백 불계승) 이날 바둑은 돌가리기가 일차 관전 포인트였다. 우연이긴 하지만 3국부터 7국까지 5연속 '백번 필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8국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돌을 가린 결과 조치훈 9단이 백을 들게 되었다. 그 바람에 최철한 9단이 불길한 출발을 시작했다. 게다가 초반부터 조치훈은 자신의 주특기인 장고를 들고 나오면서 최철한의 진을 뺐다. 초반 우하귀 정석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최철한 9단은 초반부터 바둑을 잘 풀어가지 못했다. 이어 우변 일대에서 만회를 노렸으나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종반 좌상귀에서 약간 이득을 보며 한때 '미세' 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와 역전을 바라던 바둑팬들에게 다소 희망을 주었다. 그러나 노련한 조치훈 9단은 마무리를 잘 하며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매일 검토실에서 연구를 열심히 하던 조치훈 9단의 모습과 이날 결과에서 '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라는 유명한 말을 새삼 곱씹게 만들어 주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창호 9단 홀로 남아 이 대회 연패 기록에 최대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반면 일본과 중국은 각각 3명이 남아 내일 대결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조치훈 9단의 2연승이냐. 중국의 반격이냐가 걸린 제9국. 뤄시허 9단, 왕레이 8단, 왕시 5단 중에서 뤄시허 9단이
나올 전망이다. ■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출전선수
■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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