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2004 국제신예대항전 전야제가 끝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국팀 기사들에게 이번 대회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 숙소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한국 선수들. |
-강원랜드는 처음인가? 이곳에서 대회가 벌어지게 된 이유가 있나?
이곳은 모두들 처음이다. 그리고 대회를 주관하시는 허장회 사범님이 강원도 출신이라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동안 한국팀의 대회 성적은 어땠는가?
97년부터 한중교류전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2000년에 일본이 가세했고 올해 대만도 참가했다. 한국은 첫해부터 2000년까지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1패할 때마다 벌금이 있다고 들었는데.
송태곤 7단 : 우승을 가정으로 한 말이다. 우승하면 1패당 5만원의 벌금을 내야한다. 이는 회식비용으로 쓸 것이다(웃음).
-강원랜드는 카지노로 유명하다. 휴식날 카지노에서 즐길 생각인가?
송태곤 7단 : 카지노엔 20세이상만이 출입할 수 있다. 따라서 김주호 5단과 박정상 4단만이 들어갈 수 있다.
김주호 5단 : 만약 대회에서 패하면 카지노에 눌러 앉겠다(웃음). 농담이고 대회에 충실하기 위해서 출입하지 않을 것이다.
-각국의 전력이 어떻다고 생각하나.
송태곤 7단 : 중국보다 오히려 일본이 더 강한 것 같다. 전에 쑤야오궈 7단과 두번 둬서 모두 졌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몇몇 기사들이 전에 일본 기사들과 둔 적이 있는데 모두들 성적이 안 좋았다. 꽤 강하다.
중국은 펑첸 5단과 류싱 6단만 아는 정도라서 잘 모르겠다.
-중국의 구링이 2단의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데.
강동윤 : 예전에 교류전에서 구링이 2단과 둔 적이 있다. 당시엔 내가 이겼지만 기재가 넘치는 기사이다(웃음).
모두 : 너도 신예인데 구링이 2단의 기재가 넘친다고 하니까 이상하다(웃음).
-대만의 린즈한 6단은 제1회 중환배에서 송태곤 7단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었는데.
송태곤 7단 : 당시 내가 져서 린즈한 6단이 군복무가 면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돈봉투를 안 보내더라(웃음).
-최근 중국의 펑첸 5단이 '이창호 9단의 아성이 많이 약해지고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모두 : 그건 펑첸 5단이 걱정할 일이 아니다(웃음). 적어도 우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대회는 장래에 각종 세계대회에서 겨룰 상대들과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우승하면 앞으로의 전망도 밝을 것이다. 우승할 자신이 있는가?
3승으로 끝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이영구 3단 : 만약 우승을 못하면 삭발하겠다(웃음). 이 말하고 우승 못하면 욕 많이 먹을 텐데(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