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종합]세돌, 먼저 웃었다!
왕시에게 1국 승리
2004-12-07 오후 4:50:26 입력
이세돌이 원펀치를 날렸다. 12월 7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벌어진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전 3번기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왕시(王檄) 5단을 누르고 1승을 먼저 챙겼다(175수 끝, 흑 불계승). 이날 승리로 이세돌 9단은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얼마전 중국에서 열린 갑조리그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화재배와 도요타덴소배에서 다 우승하길 바란다. 요즘 컨디션이 아주 좋아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밝히며 삼성화재배 우승에 강력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날 대국에 대해 최철한 9단은 "초반 흑의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왕시 5단이 균형을 잘 맞춰나가 오전 대국을 마쳤다. 그러나 왕시 5단은 오후 대국에 들어 큰 실수는 아니지만 조금씩 무너져갔다. 좌하귀의 백86을 시작으로 중앙에서도 의문수들이 등장했다. 이후 좌상귀 접전에서 백110으로 반발한 수가 최종 패착이었다. 이후 몇수 더 진행됐지만 왕시 5단은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검토실에는 50여명의 바둑팬들이 몰려왔다. 특히 대국 시작부터 끝까지 이세돌 9단 친형 이상훈 5단과 이상훈 바둑도장의
제자들 10여명이 방문해 검토실을 지켰고, 이세돌 9단의 팬클럽 '바둑왕자 이세돌'의 회원들도 응원하러 왔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차오다위옌(曹大元) 9단, 후야오위(胡耀宇) 7단, 왕레이(王磊) 8단, 구리(古力) 7단 등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이번 대회 본선에서 중국선수만 4명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반면 이세돌 9단을 상대하기 가장 껄끄러운 기사로 언급한 바 있는 왕시 5단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이세돌 9단과 달리 한·중·일 선수들을 고루 만났다. 그는 윤성현 9단, 조치훈 9단, 송태곤 7단, 저우허양(周鶴洋) 9단 등을 차례로 꺾은 것. 이세돌 9단이 여세를 몰아 2대0 완봉승으로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지. 왕시 5단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중국에게 값진 1승을 선물할 수 있을지. 제9회 삼성화재배 결승 3번기 2국에 이목이 집중된다. 결승 2국과 3국은 12월 9일, 10일 삼성화재 본사에서 9시 30분에 시작하며 타이젬에서는 최철한 9단이 문자 생중계를
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배의 우승 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5천만원이다. ■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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