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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성배한중대항

"5차전까지 가지 않고 우승하겠다"

3,4차전 환영식 가져

2005-05-11 오후 11:22:18 입력


제1회 일월성(日月星)배 한· 중대항전 3·4차전 환영식이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5월 11일 저녁 6시에 한중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벌어졌다.

지난 2월에 중국에서 가진 1·2차전에서 한국과 중국 선수단은 5 : 5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헤어졌다. 원점으로 돌아간 지금, 3∼5차전에 남은 15판 중에서 8판 이상을 이기는 나라가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3·4차전에 걸린 10판에서 일찌감치 우승국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만큼 이번 서울에서의 3·4차전이 무척 중요한 상황이다.

중국위기협회와 공동주최사인 YTN 관계자는 인사말을 통해 "바둑은 잘 모른다. 하지만 바둑의 철학은 이해하고 있다. 바둑의 모든 수는 우리가 살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인생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며 두 나라의 교류를 축하했다.

타이젬은 12일과 13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대국을 수순 중계할 예정이다. 다음은 두 나라 선수들과 가진 인터뷰를 정리해 보았다.

(저우허양에게) 1·2차전에서 5 : 5 무승부로 끝났다. 좀 짓궂은 질문인데, 이번에 출전한 두 나라 선수들의 단을 합하면 한국이 약간 높다. 이처럼 중국에서 단위가 낮은데 내일 자신이 있는가?
(이에 대해 저우허양은 동료들과 더불어 한창을 계산하더니) 맞다.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9단을 따신 한국 선수들은 혜택을 받아 9단이 된 분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우리들은 열심히 둬서 따낸 것이다. 그리고 지난번처럼 5 : 5가 돼도 좋겠지만 내일은 중국이 3 : 2로 이기고 전체적으로 비겼으면 좋겠다.

(저우허양에게) 박영훈 9단과 내일 둔다. 박9단은 기성까지 따내는 등 최근 성적이 매우 좋다. 내일 자신이 있는가?
(이 질문을 받자 저우9단은 고개를 절래절래 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1·2차전에서 두 판을 모두 이겼기 때문에 자신은 있다. 또한 내일 비록 내가 지더라도 중국이 3 : 2로 이길 것으로 믿는다.

조금 전 농담이겠지만 중국 측에서 말한 단위에 대한 얘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에 대해 박영훈 9단이 마이크를 잡으며) 나 빼고는 다른 분들은 별로 혜택을 받지 못한 것 같다. (이에 이날 모인 사람들이 한바탕 웃었다)

(박영훈에게) 얼마전 기성 타이틀을 획득했다. 하루에 몇시간 정도를 바둑 공부하는가?
보통 열심히 공부한다. 대국이 있을 때는 더 열심히 한다.

(최철한에게) csk배에서 한국이 우승하는데 최9단의 공로가 컸다. 이세돌 9단과 더불어 3연승을 거뒀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현재 2연승을 따낸 상태다. 앞으로 남은 세판에서도 연승을 거둘 자신이 있는가?
사실 큰 대회 기성전에서 영훈이한테 졌다. (그래서 충격은 있지만) 이번 대항전에서는 다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김성룡에게)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다. 이번에는 자신이 있는가?
내가 바둑을 자꾸 지니까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질문을 가끔 받으면 몰라도 자주 들으면 괴롭다.
전에도 밝힌 바 있듯이 국제대회에서 1승이 목표이다. 다행히 일월성배 1차전에서 1승을 거둬 목표 달성은 한 셈이다. 그리고 5차전까지 가지 않고 끝내려고 생각한다(앞으로 남은 판이 전부 15판이므로 8승 이상을 거두면 사실상 우승국을 가릴 수 있다는 것). 다행스러운 것은 나만 두판 지고 남은 동료선수들이 모두 이기면 8승을 거두므로 5차전까지 안가고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 가고 싶은 분이 있으면 일부러 질 것 같다(웃음).




TYGEM / 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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