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영훈 9단(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검토실에 모여 있는 동료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 가장 먼저 기쁜 소식을 알려준 우리나라 선수는 박영훈 9단이었다. 얼마전 최철한 9단으로부터 '기성'을 넘겨받은 박9단이 중국의 류스전 6단에게 불계승을 거두었다.
천야오예 4단에 이어 두 번째로 빨리 이번 32강전에서 승리한 박영훈 9단은 3시 40분경에 검토실에 조용히 들어왔다.
간단히 소감을 곁들여 오늘 대국에 대해 총평을 부탁하자, 박9단은 "기쁘다. 초반에는 어려운 바둑이었다. 중반에 흑(류스전)이 느슨한 수를 몇 차례 둬 주는 바람에 나한테 좋아졌다. 그 이후로 류스전이 더욱 무리해 준 덕분에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
모레 16강전에서는 어느 나라 선수와 붙고 싶으냐고 묻자, "우리나라와는 붙을 가능성이 적다. 어쨌거나 나라에는 별 상관없다."고 응답. 마지막으로 기성을 따낸 다음 출전했는데, 마음가짐이 어떻냐고 물었다. 이에 박9단은 "타이틀을 땄으니 아무래도 마음이 편해진 게 사실이다. 마음을 약간 비우고 둬 오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4시 15분경] 하지만 최철한 9단은 아쉽게 졌다. 최9단은 일본의 쒀야오궈 7단에게 불계패를 당하고 말았다. 오늘 대국을 전반적으로 검토를 해 준 조훈현 9단이 "큰 일났다. 흑(쒀야오궈)이 좋은 거 아냐."며 최9단의 바둑이 비관적임을 시사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정확히 적중했다.
남은 대국은 따로 정리해 속보로 올릴 예정이다.
■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32강 대진
| 선수 | 선수 | 결과 | | ○ 이창호 9단(한국) | ● 왕시 5단(중국) | | | ● 이세돌 9단(한국) | ○ 하네 나오키 9단(일본) | | | ○ 박영훈 9단(한국) | ● 류스전 6단(중국) | 134수 끝, 백 불계승 | | ○ 최철한 9단(한국) | ● 쑤야오궈 7단(일본) | 189수 끝, 흑 불계승 | | ● 김성룡 9단(한국) | ○ 류싱 7단(중국) | | | ● 최명훈 9단(한국) | ○ 뤄시허 9단(중국) | | | ● 윤현석 8단(한국) | ○ 구리 7단(중국) | | | ○ 박병규 5단(한국) | ●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일본) | | | ○ 박정상 5단(한국) | ● 위빈 9단(중국) | | | ○ 김기용 2단(한국) | ● 왕위후이 7단(중국) | | | ○ 저우허양 9단(중국) | ● 샤샤 초단(유럽) | | | ○ 창하오 9단(중국) | ●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일본) | | | ● 쿵제 7단(중국) | ○ 장쉬 9단(일본) | | | ○ 치우쥔 7단(중국) | ● 저우쥔쉰 9단(대만) | | | ● 천야오예 4단 (중국) | ○ 양후이런 초단(미국) | 161수 끝, 흑 불계승 | | ○ 박문요 3단(중국) | ● 왕리청 9단(일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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