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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배

대만에 '이-최' 쌍두마차 뜨다!

중환배 4강에 이세돌, 최철한 올라

2005-08-16 오후 6:52:01 입력

후지쯔배는 중환배의 전주곡이었다!
얼마전 끝난 후지쯔배 결승전에서 '형제대결'을 펼친 이세돌과 최철한이 중환배 4강에 나란히 올랐다.

8월 16일 오전 11시부터 제2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이 대만 랜디스 호텔에서 열렸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린 것은 이세돌 9단. 이9단이 왕밍완(王銘琬) 9단에게 222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왕밍완 9단은 강호 이창호 9단을 꺾고 8강에 올라 파란을 몰고 왔으나 이세돌 9단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하고 말았다.

두번째 승전보는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이 전해왔다. 김성룡 9단은 요다 9단을 상대로 불리한 바둑을 역전 시킬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209수만에 투석을 했다. 이날 진 김9단은 16강에서 린하이펑(林海峰) 9단을 꺾는 등 활약을 했으나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김성룡 9단의 패배 소식 후 최철한 9단의 낭보가 전해졌다.
최철한 9단이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에게 242수만에 백 1집반승을 거뒀다. 최9단은 제1회 중환배 16강에서 야마시타9단에게 져 탈락한 바 있다.

가장 마지막에 끝난 것은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대 왕리청(王立誠) 9단의 대국. 하네9단이 전기대회 준우승자 왕리청 9단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중환배 4강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두자리를 차지했다.


▲ 이세돌 9단(왼쪽) 대 대만 왕밍완 9단의 대국 모습. 이9단이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 한국 천하무적 이세돌, 최철한이 있다!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두 기사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이 중환배 4강에 '딱' 버티고 있다.

이세돌 9단의 세계대회 성적을 보면 한국은 걱정이 없어 보인다. 이세돌 9단은 그야말로 세계대회에서 천하무적이다.

2004년에는 세계대회에서 15승 4패를 기록했고, 2005년에는 8월 현재 14승 1패를 기록중이다. 그나마 1패는 도요타덴소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창하오(常昊) 9단에게 당한 것으로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록이다. 게다가 이세돌 9단은 번기대결 1패를 제외하면 현재 13연승을 질주 중이다.

세계대회에서 가장 많은 연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이 달성한 14연승이다(2002년 1월 31일 농심신라면배부터 2002년 6월 1일 후지쯔배까지. 이벤트 기전 기록은 제외). 이세돌 9단은 이날 이겨 13연승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다음 대국에서 이긴다면 연승 기록 부문에서 이창호 9단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최철한 9단은 패배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 전기대회 16강에서 야마시타 게이고 9단에게 져 탈락한 바 있는 최철한 9단. 8강에서 지난해 역습을 당한 야마시타9단을 만났다. 시종일관 형세를 알 수 없었던 가운데 대국 종반에 최9단은 우위를 선점했고 결국 1집반승을 거뒀다. 최9단은 이세돌 9단과 마찬가지로 2005년 들어 세계대회에서 11승 4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 요다 노리모토 9단(오른쪽) 대 김성룡 9단의 대국 모습. 요다 9단이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 일본 바둑의 진면목을 보여주마!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일본 선수들. 4강에 오른 기사는 요다 노리모토 9단과 하네 나오키 9단.

일본의 자존심 요다 노리모토는 1966년생으로 8강에 오른 기사 중 최고 연장자이다. 요다 9단은 최근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20~30대 기사들에 비해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후지쯔배 준우승, 도요타덴소배 16강에 오르는 등 관록을 과시하고 있는 기사다. 또한 반상의 사무라이 요다는 제10회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로 지목되며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가장 마지막에 4강에 합류한 하네 나오키 9단. 제1회 중환배에서 왕밍완 9단에게 져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제2회 중환배에서는 힘을 내고 있다. 2003년 춘란배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이다.


▲ 하네 나오키 9단(오른쪽)과 대결하는 대만의 왕리청 9단. 하네9단이 이기며 4강에 올랐다.


◎ 대만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16강에서 예기치 않던 왕밍완 9단과 왕리청 9단의 승리에 희망을 가졌던 대만에게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이창호 9단을 반집으로 누른 왕밍완 9단이었지만 이세돌 9단에게 큰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물러났다. 또한 지난해 우승자인 박영훈 9단을 꺾고 기세등등하게 8강에 오른 왕리청 9단이었지만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에게 져 탈락한 것.

대만이 주최하는 기전에 대만 선수가 한 명도 남지 않아 대만 바둑계는 허탈한 모습.

한국이냐, 일본이냐. 결승에 오를 두명의 기사를 선발하는 준결승은 8월 18일 대만 랜디스 호텔에서 열린다. 4강은 이세돌 9단 대 하네 나오키 9단, 최철한 9단 대 요다 노리모토 9단의 대결로 벌어진다.

대만의 중환주주유한공사와 미국 JP모건이 공동 협찬하고 재단법인대만기원문화기금회와 올림픽체육문교기금회가 주관하는 제2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 상금은 대만 화폐로 200만원(한화로 7,000만원 정도). 제한시간은 각각 3시간이고 덤은 6집반이다.



■
제2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2회전 결과

선수
선수
대국결과
○ 이세돌 9단
● 왕밍완 9단(대만)
222수 끝, 백 불계승
○ 최철한 9단
●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일본)
286수 끝, 백 1집반승
○ 김성룡 9단
● 요다 노리모토 9단(일본)
209수 끝, 흑 불계승
● 왕리청 9단(대만)
○ 하네 나오키 9단(일본)
242수 끝, 백 불계승



■
제2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대진표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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