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배
더는 안된다! 이제부터 내가 나간다!
왕샹윈 6연승 막아낸 이민진 4단
2005-12-19 오후 5:54: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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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뚝 멈췄다! 더는 용납 못하지!
5연승을 달리며 한국과 일본을 괴롭혀 왔던 왕샹윈(王祥云) 초단이 마침내 무너졌다. 12월 19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제6국에서 한국 3장으로 나선 이민진 4단이 왕샹윈 초단에 불계승을 거둬, 6연승을 막아냄과 동시에 기다리던 첫 승을 거두었다. (160수 끝, 백 불계승) 1, 2차전에 걸쳐 5판을 먹어치운 왕샹윈 초단으로서는 아주 홀가분한 기분으로 이날 대국에 임하는 분위기. 반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특명을 갖고 출전한 이민진에게는 얇은 두 어깨에 천근처럼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대국에 임했으리라.
이처럼 180도 다른 처지에서 벌어진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좋은 출발을 보인 이민진 4단의 승리가 일찌감치 점쳐졌다. 목진석 9단은 "이민진 4단이 거의 완승한 바둑이다. 왕초단이 흑51로 우변을 침투한 것이 대세를 그르친 결정타였다. 백 진영에서 살았지만 이득이 전혀 없었다. 실리로도 그렇고 백한테 엄청난 세력을 쌓아 줘 망한 결과다."고 총평했다. 이날 바둑을 이긴 이민진 4단은 "오늘 많이 부담을 안고 출전했다. 그럼에도 초반에 두텁게 잘 풀려서 생각보다 일찍 이길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힌 뒤, "남은 일본 선수는 둘 다 둬 본 상대가 아니라 내일 누가 나와도 상관없다. 이번 대회 목표는 쉽지는 않겠지만 1승씩 채워나가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오늘 이겨서 기쁘다."고 말을 이었다. 검토가 끝난 다음 주장으로 내정(?)되어 있는 박지은 6단에게 '부담이 많은 오늘 대국에 이미진 4단은 자원 등판한 것이냐'고 묻자, "저는 가만히 있었고요. 이영신 4단과 이민진 4단 중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고 대답.
이제 중국의 독주를 막아낸 이미진 4단이 일본 4장을 상대로 20일 오후2시부터 열리는 본선7국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살아남은 일본 선수는 고야마테루미 5단, 지넨가오리 4단. 누가 나올 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진 4단이 오늘 같은 기세라면 충분히 연승 행진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총 3회로 나뉘어 벌어지는 정관장배 1회전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려 끝났고, 2회전(5∼10국)은 서울에서, 그리고 마지막회(11∼최종국)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벌어질 예정. 바둑TV에서 주최하고 한국인삼공사에서 후원하는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우승상금은
7천 5백만원이다. ■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출전 선수
■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1차전 대국 결과(장소 : 베이징)
■ 제4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2차전 대국 결과(장소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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