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서봉수 "고목나무에 꽃이 폈다"
와일드카드 받은 서봉수 8강 오르다
2006-09-08 오후 6:09:35 입력
| 바둑이 있어 즐겁다는 서봉수.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출전한 서봉수가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9월 8일 삼성화재배 8강에 오른 서봉수를 대국이 끝난 뒤 만나봤다.
- 중국 신예강자들을 한국 신예강자들과 비교를 많이하는데 어떤 점이 다른가? 한국 기사들과는 둘 기회가 별로 없다. 예선전에 출전해도 단칼, 두칼에 탈락하니. ^^ - 서봉수 9단이 시종일관 유리했다. 하지만 대국 결과가 시간승이다. 어떤 장면이었는데 천야오예 5단이 바둑을 두지 못했는가. 초읽기니 계가를 정확히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젊어서는 우승 집념이 강하다. 그래서 힘들다. - 마음을 비우고 둔다고 하시지만 젊었을 때와 현재 승부의 집념은 같을 것 같은데. 젊었을 때는 누구 못지 않게 집념과 집착이 강했다. 마음을 비우고 이기려는 욕심을 버리면 좋다. -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했다. 와일드카드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어땠는가. 혹시 와일드카드를 받은 이유를 생각해 봤는가. 흘러간 스타라고 해야하나? 김인, 조치훈, 녜웨이핑 등 여러기사들을 줬다고 하던데. (기자 - 흘러간 스타라고 하면 좀 섭섭한 것이 아닌가? 아직 한창인데.) 늙었다 말, 섭섭하지 않다.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것인데 뭐가 서운한가. 못 받아들이면 더 섭섭한 것이다. - 작년에 권갑룡 도장 연수에 갔는데 서봉수 9단이 박승현 5단과 10초 바둑을 두는 것을 봤다. 50판도 넘게 뒀던 것 같은데, 평소에도 많은 대국을 하는지 궁금하다. 연습, 훈련을 한다면 도움이 된다. 그때는 한국리그를 연습하기 위해 둔 것이다. 꾸준한 노력을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기자 - 오늘도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나는 꾸준히 바둑 기보를 본다. 기보를 보는 것이 취미생활이다. 기보 보는 것은 재미가 있다. - 서봉수 9단하면 바둑팬들은 '진로배 9연승'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서9단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명승부가 있다면. 잉씨배가 가장 힘들었다. 준결승에서 만난 조치훈 9단, 결승에서 만난 오다케 9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조치훈 9단과 겨룬 준결승 대국은 결승보다 더 힘들었다. 이제까지 바둑을 두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대국이다. ( 기자 - 진로배 9연승 보다 더 기억에 남는다는 말인가?) 모든 프로기사들의 꿈은 세계대회 우승이다. 진로배 9연승도 기억에 남지만 잉씨배 우승이 더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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