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배
바둑인구 40명, 키프로스를 아시나요①
너만 아이란크 씨에게 듣는 키프로스 바둑
2006-10-21 오후 11:51:00 입력
| 5개 대륙의 66개국 선수들 출전. 국무총리배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국가가 66개국이라는 말을 듣고 바둑계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대회장에 찾아 온 프로기사 000는 "16개국이 아니고 66개국이요? 거짓말 하지 마세요~"라고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더군요. 이제 바둑은 아시아인들의 게임이 아닙니다. 유럽바둑 소식에 대해 많이 접해서 알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오래전부터 바둑은 서양에 보급이 되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 바둑계 소식은 간간히 들을 수 있었는데요,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국무총리배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는 그 외 국가에도 많이 참여를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상대가 토고라는 것을 알고 "토고는 어떤 나라인가?"라며 생소한 토고라는 나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는데요, 이번 바둑대회에 참가한 국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월드컵 덕분에 토고를 알았다면 바둑 덕에 많은 나라를 알면 좋겠죠? 타이젬에서는 대회가 치러지는 기간동안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국가 선수들을 만나 인터뷰를 할 예정입니다. 첫번째 인터뷰 상대는 머리스타일이 인상적인 키프로스(Cyprus)의 너만 아이란크(Nurman AYLANC) 씨 입니다. 바둑으로 인해 한국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됐다는 너만 아이란크 씨. 한국을 알고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말도 좋지만, 바둑을 알아서 한국을 더 자세히 알게 됐다고 말하는 너만 아이란크 씨의 말을 듣는 기자의 마음이 흐뭇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짧은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 얼마나 바둑을 배우셨나요. 바둑은 러시아 친구한테 3년전에 배우게 됐어요. 열심히 노력했는데 지금은 6급이예요. ^^ 실력이 빨리 늘고 싶은데요, 참 어려워요. - 바둑의 어떤 점이 너만 아이란크 씨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바둑을 두면 머리를 써서 좋아요. 하하! 그리고 제가 바둑을 배우고, 또 바둑을 알려주고 이렇게 하다보니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가 되더군요. 아주 좋습니다. - 어떻게 바둑을 공부하나요. 바둑 서적이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실력도 향상 될 텐데요. 쉽지는 않죠.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 되어 있어 좋습니다. 한국에서 포석, 정석, 사활 등 바둑을 배우기 쉽게 만든 프로그램이 많이 전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아마추어 3단인 중국인이 저희 나라에 와서 일주일에 한번씩 바둑 강의를 해주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기자 : 한국 강자들이 키프로스에 바둑 보급을 하러 가면 참 좋을텐데요.) 당연히 좋습니다. 하지만 강자들이 보급만을 위해 방문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유럽대회를 가끔 가보면 한국선수들이 한번씩 눈에 띄기는 하더군요. - 키프로스의 바둑 인구는 얼마나 되나요. 40명이요. 적은 수 입니다. ^^ 러시아 친구와 함께 키프로스 바둑협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체스는 많이 두는데 아직 바둑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3년전에는 5명 밖에 없었어요. 지금은 40명이니까 조금씩 발전을 하고 있는 단계예요. 아마 체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바둑을 안다면 바둑인구가 많이 늘지 않을까요. - 한국은 첫 방문이신가요? 그렇습니다. 한국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바둑을 한없이 둘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 바둑 때문에 한국을 알게 되었나요, 이미 알고 계셨나요. 뉴스에서 한국에 대해서 많이 봤어요. 월드컵, 삼성, 현대 등 많은 소식을 접했어요. 그리고 바둑을 알게 된 뒤 한국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고요. - 오늘 이창호 9단이 대회장에 방문했는데요, 이9단을 알고 계신가요. 그렇습니다. 외국에서 아마 가장 유명할 것 같은데요? 이창호 9단은 100명도 넘는 바둑팬들에게 다면기도 한다면서요? 대단합니다. - 마지막으로 바둑의 목표가 있다면. 강해지고 싶어요. 목적은 단이 되는 것입니다. ^^ 이번 한국행으로 더욱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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