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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창하오 "적극적으로 결승을 준비하겠다"

삼성화재배 결승 오른 창하오 인터뷰

2006-12-07 오후 4:32:52 입력

삼성화재배 준결승 1,2국에서 창하오가 서봉수를 2대0 완봉승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창하오를 만나 인터뷰했다.


- 서봉수 9단에게 2판 연속 이겼다. 대국을 총평 해달라.
나는 첫번째 대국을 많이 준비했다. 특히 서봉수 9단의 포석을 연구했다. 그래서인지 포석에서 우세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두번째 대국은 처음에 우세했다. 하지만 오후에 축을 잘못 봐서 위험에 처했었다. 다행히 서봉수 9단이 중앙에서 공격을 잘 못해서 쉽게 살수가 있었다.

- 부인 장쉔 8단과 나눈 인터뷰를 보니 서봉수 9단의 기보가 별로 없어 찾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서9단과 대국하기 전과 후의 느낌이 어떤가.
여러 매체에서 내가 서봉수 9단을 이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이런 의견들에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준결승 대국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또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속에서 세계대회 4강까지 올랐다는 것이 대단하다. 나도 50세가 넘어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 준결승 대국 전에 컨디션은 어땠는가.
연초에 강원랜드배에서 4연승을 해 컨디션이 그럭저럭 좋았다. 이후 삼성화재배 본선이 시작하고 컨디션이 더욱 좋아졌다. 춘란배도 결승에 올랐고 삼성화재배도 결승에 올라 기분이 좋다.

- 어제(6일) 쉬면서 운동을 했다고 들었다. 평소에도 운동을 즐기는가.
평소에는 수영과 축구를 많이 한다. 여기서는 수영을 할 수가 없어서 달리기를 했다. 운동은 체력 회복에 아주 좋다.


- 창하오 9단이 결승에 올라 결승전을 상해에서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창9단의 고향인 상해에서 결승전을 치른다면 어떤가.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이 더 좋다. 대국 환경도 좋고, 공기도 좋다. 또 운동을 하기에도 좋다. (기자 : 상해가 고향인데, 그곳에서 하면 더 좋은 것 아닌가?) 사실 어느 곳에서 하든 상관이 없지만 장단점이 있다. 상해에서 하면 고향이기 때문에 부담이 더 된다. 하지만 고향에서 한다면 중국의 많은 바둑팬들이 있고, 대중매체에서 많이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중국 바둑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최근 창하오 9단은 국내보다 세계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몇년전에는 국내 성적이 좋았다. 2004년 NEC배에서 우승을 하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 최근 한국 바둑이 침체되어 있다. 중국이 한국을 넘어섰다고 말 할 수 있는가.
한국 바둑 실력은 아주 세다. 요즘 들어 많이 약해졌는데, 한국과 중국이 비슷한 실력이 되면 재미있지 않는가. 한쪽만 너무 세고, 한쪽이 너무 약하면 경쟁이 되지 않는다. 비슷한 실력이 맞서는 것이 보기에도 좋다.

- 춘란배와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다. 두 기전에서 모두 우승을 하고 싶을 것 같은데.
나는 춘란배와 삼성화재배 결승을 제외하고 7번 결승에 올랐다. 마샤오춘 9단은 8번 결승에 올라 우승을 두번이나 했다. 나보다 우승 성공률이 더 좋다. 마샤오춘 9단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두 기전 모두 우승을 하고 싶다.

- 4강전을 치르기 전 인터뷰에서 이창호 9단과 결승에서 대국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행 상황으로 봐 이창호 9단이 이길 가능성이 높은데, 이9단과 대국에 자신이 있는가.
이창호 9단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이제까지 세계대회 우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창호 9단은 세계1인자다. 이런 이창호 9단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나도 이창호 9단과 상대전적에서 많이 밀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창호 9단과 결승에서 대국하고 싶다고 말한 것은 이9단과 대국을 하면 기쁘고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결승전을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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