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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배

감격의 1승 거둔 한국, 3차전을 향해

이민진이 가토게이토 꺾고 1승 거둬

2007-01-18 오후 6:54:03 입력


▲ 대국이 끝난 뒤 중앙 전투 모양을 복기하고 있는 두 기사.

한국팀이 이민진의 활약으로 드디어 1승을 거뒀다.

1월 18일 오후 2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5회 정관장배 2차전 제10국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한국의 이민진 5단이 일본의 가토게이꼬 5단을 상대로 역전극을 펼치며 목말랐던 1승을 건져냈다.

초반 포석에서 흑(이민진)은 너무 엷게 두어 이후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불리한 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앙에서 백이 완착을 해 비슷하게 따라잡을 수 있었다. 검토실에서는 평소 이민진 5단이 자신의 기풍과 전혀 다른 수를 두자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1차 전투가 벌어진 좌상귀 쪽에서는 흑의 대마가 죽어 좋지 않았지만 2차 전투가 벌어진 좌변에서 진행이 하변까지 이어지면서 백 실리를 모두 없애 불계승을 이끌어냈다.

한국은 목말랐던 1승을 건져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마터면 3차전이 벌어지는 중국으로 못 갈 뻔했기 때문이다. 이민진 5단은 대국이 끝난 뒤 "2차전에서 모두 졌으면 한국팀은 치욕이었을 것이다. 초반에 실수를 많이 해서 이겼다는 기쁨보다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대국 소감을 밝혔다.


▲ 동료 기사들과 함께 대국을 검토하고 있는 이민진 5단.

이제 한국은 3차전에서 4연승을 거둬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때문에 이민진 5단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은 매우 크겠지만 지난해 말 국내기전에서 6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한 이민진 5단이어서 4연승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일본은 만나미 카나 3단의 3연승과 더불어 가토게이꼬 5단이 1승을 추가해 2차전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3차전 1국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싸우기 때문에 현재로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중국도 두 명이 남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한국과 대결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중국팀 단장으로 온 류샤오광 감독은 "마지막에 한국이 잘 싸웠다. 중국에서 좋은 대국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정옌 2단이 박지은 6단을 꺾은 것은 중국으로서 대단한 성과다. 남은 선수로 봤을 때 한국보다 유리한 상황이지만 3차전 첫 대국에 출전하기 때문에 그 날 승패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차전은 중국 광저우에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대회 우승상금은 7천 5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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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출전 선수

국가
출전 선수
탈락한 선수
이민진
이하진, 김혜민
현미진, 박지은
예꾸이, 리춘화
루지아, 왕샹윈, 정옌
고니시카즈코, 야시로쿠미코
아오키기쿠요,
만나미카나, 가또케이코


■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대국결과

날짜
승자
패자
결과
2006-12-11
○ 루지아
● 이하진
255수 끝, 백 반집승
2006-12-12
○ 루지아
● 아오키기쿠요
284수 끝, 백 14집반승
2006-12-13
● 김혜민
○ 루지아
303수 끝, 흑 5집반승
2006-12-14
○ 만나미카나
● 김혜민
184수 끝, 백 불계승

날짜
승자
패자
결과
2007-01-13
○ 만나미카나
● 왕샹윈
232수 끝, 백 불계승
2007-01-14
○ 만나미카나
● 현미진
278수 끝, 백 3집반승
2007-01-15
○ 정옌
● 만나미카나
253수 끝, 백 10집반승
2007-01-16
● 정옌
○ 박지은
253수 끝, 흑 2집반승
2007-01-17

○ 가토게이꼬

 ● 정옌

200수 끝, 백 불계승

2007-01-18

 ● 이민진

○ 가토게이꼬

 275수 끝, 흑 불계승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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