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제3국 모습. | 박지은 8단이 세계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1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박지은 8단이 루이나이웨이 9단 상대로 316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종 스코어 2 대 1로 우승컵은 박지은 8단이 차지하게 됐으며 지난해 거둔 대리배 우승과 더불어 세계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중반이후 계속 불리했던 박지은 8단은 대국이 거의 끝날 무렵 흑 중앙 대마를 이용해 승부를 역전시켰다. 끝내기를 하는 과정에서 루이 9단은 미처 자신의 돌이 완생하지 못했음을 발견했고 이 모양에서 패가 나고 말았다. 루이 9단은 결국 좌하귀 네 점을 떼어주고 대마를 살리는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이로인해 박지은 8단은 역전에 성공했다.
▲ 박지은 8단의 대국 모습. | 박지은 8단은 오늘 승리로 대리배에 이어 세계대회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시켰다. 한국기원 승단규정에 따르면 세계대회 우승자는 특별승단 하도록 되어있다. 박지은 8단은 7단 시절 대리배 우승으로 8단이 되었고 바로 오늘 원양부동산배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9단으로 승단할 자격을 얻었다.
여성 9단은 세계에서 중국의 루이나이웨이와 펑윈이 전부였다.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에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바로 오늘 박지은이라는 한국인 최초 여성 9단이 탄생했고 한국 바둑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한국 여자바둑이 세계 최강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정관장배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뒤따라 열린 대리배에서는 박지은 8단과 김혜민 5단이 나란히 결승에 올라 한국의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어 놨다. 또 원양부동산배 역시 박지은 8단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국 여자바둑이 얼마나 강해졌는가를 세계 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제1회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10만 위안(약 1천 2백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며 덤은 7집반이다.(사진출처-http://sports.sina.com.cn)
■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결과
| 대국일 | 승자 | 패자 | 결과 | | 2008-01-14 | ○ 루이나이웨이 | ● 박지은 | 290수 끝, 백 반집승 | | 2008-01-16 | ○ 박지은 | ● 루이나이웨이 | 230수 끝, 백 불계승 | | 2008-01-17 | ○ 박지은 | ● 루이나이웨이 | 316수 끝, 백 불계승 |
■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4강 결과 | ● 박지은 | ○ 야시로구미코(일) | 219수 끝, 흑 불계승 | | ● 루이나이웨이 | ○ 장쉔(중) | 330수 끝, 흑 5집반승 |
■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8강 결과 | ● 박지은 | ○ 김은선 | 275수 끝, 흑 불계승 | | ● 루이나이웨이 | ○ 차오요우인(중) | 217수 끝, 흑 불계승 | | ○ 장쉔(중) | ● 가토게이코(일) | 194수 끝, 백 불계승 | | ● 씨에이민(일) | ○ 야시로구미코(일) | 112수 끝, 백 불계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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