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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

철한·세돌·창호, 승전보로 한국 활짝

박영훈은 류싱에게 패

2008-05-04 오후 4:34:33 입력 / 2008-05-08 오전 11:01:17 수정



▲ 아쉽게 류싱에게 불계패를 당해 8강에서 탈락한 박영훈.

박영훈이 가장 먼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5월 4일 중국 상하이 잉창치 바둑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잉씨배 8강전에서 박영훈이 오후 4시 30분 류싱에게 덜미를 잡혀 가장 먼저 패전보를 알렸다. 박영훈은 1,2회전에서 저우쥔쉰과 펑첸을 꺾으며 그 누구보다 안정적인 모습으로 승리 소식을 전해 3회전에서도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영훈은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석 선택을 잘못한 뒤 계속 불리한 대국을 이어 나갔지만 좌상귀에서 부터 중앙까지 이어진 40여개의 대마가 류싱에게 포획당하고 만 것. 176수 끝, 백 불계승.



▲ 오랜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철한(왼쪽). 박문요를 꺾고 4강에 올랐다.

박영훈의 비보로 주춤한 한국에 15분 가량 뒤 최철한이 꿀맛같은 승리 소식을 알렸다. 박문요를 상대로 17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것. 최철한은 이날 15분을 지각해 30분을 공제 당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박문요에게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최철한은 4강에서 박영훈을 꺾은 류싱과 대결을 하게 된다.



▲ '중국 킬러' 이세돌, 1회전부터 3번 연속 중국 기사들만 꺾고 4강에 올랐다.

다음 소식은 이세돌이 전했다. 이세돌은 후야오위, 저우허양, 쿵제 등 중국 선수들만 차례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또한 1국에서처럼 3국에서 쿵제에게 불리했던 바둑을 마지막에 대역전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이세돌은 1국에서 시간이 부족해 벌점을 많이 받은 후야오위를 상대로 마지막에 대역전을 시켰고 이날도 시간 때문에 벌점을 받은 쿵제를 마지막에 제압해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날 이세돌 대 쿵제 대국을 문자 중계한 김영삼 7단은 "잉씨배 벌점 제도는 이세돌 9단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라고 말할 정도.



▲ 대미를 장식한 것은 이창호(오른쪽). 조치훈에게 3집승을 거뒀다.

이창호도 4강에 올랐다. 5시 35분쯤 이창호가 조치훈에게 195수만에 흑 3집승을 거두며 대미를 장식했다. 4강에 오른 이창호는 이세돌과 3번기를 치르게 된다.

이로써 한국은 3명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인해전술로 위협을 하던 중국은 류싱만 남아 외로운 싸움을 벌여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일본은 조치훈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였으나 전멸.

제6회 잉씨배 우승 상금은 4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30분이며 시간 초과시 벌점이 있다. 돌가리기에서 맞춘 사람은 흑, 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덤은 8점. 이창호 대 이세돌, 최철한 대 류싱이 대결을 벌일 4강전 날짜와 장소는 미정이다.


제6회 잉씨배 4강 대진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류싱


제6회 잉씨배 8강 결과

● 이창호
○ 조치훈
195수 끝, 흑 3집승
○ 이세돌
● 쿵제
272수 끝, 백 11집승
● 최철한
○ 박문요
173수 끝, 흑 불계승
● 박영훈
○ 류싱
176수 끝, 백 불계승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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