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배
아쉬운 후지쯔배, 그러나 세계대회는 계속된다
이창호 9단 잉씨배, 춘란배 등 활약 기대
2008-07-07 오후 7:09:41 입력 / 2008-07-07 오후 7:21:07 수정
통산 결승 승률 76%, 희망을 접기에는 아직 이르다. 많은 바둑 팬들은 오늘 이창호 9단을 열렬히 응원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창호 9단이 예전 실력을 되찾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그러나 기대와 반대로 이창호 9단은 7월 7일 오전 10시,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1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게 205수만에 불계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창호 9단이 가장 최근에 따낸 세계대회 타이틀은 제3회 중환배다. 2007년 8월 17일 대만에서 열렸으며 상대는 박정상 9단이었다. 중환배 전에 획득한 우승컵은 제5회 춘란배이며 2005년 3월 18일, 저우허양 9단을 2대1로 물리치고 차지했다. 중환배 우승까지 약 2년 5개월이 걸렸다. 이 기간동안 이창호 9단은 네 번이나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렸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2006년과 2007년 1월에 열린 제10, 11회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뤄시허 9단과 창하오 9단에게 패했고, 그 사이 2006년 8월에는 제18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왕시 9단에게 졌다. 2007년 7월에는 제20회 후지쯔배 결승에 진출했지만 박영훈 9단에게 져 지금까지 준우승만 네 번을 기록했다. 이창호 9단은 1992년 제2회 동양증권배에서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94년과 2000년, 2000년만 제외하고 1개 이상의 타이틀을 따냈다. 1996년과 1999년에는 3개까지 차지했었다. 1995년에는 국내대회 12개, 세계대회 1개로 한 해에만 총 13개 타이틀을 보유했었고 1996년에는 국내대회 9개 포함 12개 타이틀을 획득했다. 1992년부터 1999년까지 8개 이상 타이틀을 유지했다. 2000년에는 잠시 주춤하더니 2001년에 다시 국내기전 6개 세계기전 2개를 따내며 부활했다. 그러나 2004년, 이창호 9단의 타이틀 획득 수는 7개에서 4개로 급격히 떨어졌다. 2007년에는 무관위기에도 처했었고 다행히 왕위전과 중환배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위기에서 벗어났다. 1990년대 초반의 이창호 9단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이창호 9단이 무력해졌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등 강자들이 나오면서 타이틀 획득이 어려워져 부진이라고 볼 수도 없다. 또 세계대회에서는 예년과 같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크게 상심할 일은 아니라고 보여 진다. 지금까지 세계대회 타이틀도 전성기때가 3개, 그 외에는 1개 내지 2개만 따냈다. 이창호 9단은 아직도 잉씨배, 춘란배, LG배 등 우승에 도전할 세계대회가 남아있다. 이9단의 통산 타이틀 획득 수는 국내대회 110개, 세계대회 21개(비공식 기전 제외)로 총 131개다. 국내대회 및 세계기전, 번기승부를 포함해 결승전 승률은 76%(133승 42패)에 달한다. 비록 이번 후지쯔배에서 구리 9단에게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지만 향후 있을 세계대회의 타이틀 획득을 기대해본다.(사진-바둑TV 권정PD 제공, 자료출저-leechanghodb.com) ■ 연도별 이창호 9단 타이틀 획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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