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배
조훈현 8강 진출 "더 이상 기대는 하지 마라"
비씨카드배 16강전서 윤준상 꺾고 8강 올라
2009-04-02 오후 10:56:27 입력 / 2009-04-02 오후 11:40:45 수정
조훈현 9단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4월 2일 저녁 7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16강전에서 조훈현 9단이 윤준상 7단을 상대로 14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조9단은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운이 좋았다. 더 이상 기대는 하지 마라."며 짧게 소감을 전했다. 조훈현 9단은 64강전에서 이희성 7단을 물리치고, 32강전에서는 대만의 저우쥔쉰 9단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현재 남아있는 기사들 중 최고령자인 조훈현 9단은 젊은기사 못지 않은 정확한 수읽기를 선보였고, 시간 활용에 성공하면서 오랜만에 세계대회 8강에 발을 올려 놓았다.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3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30초 3회가 주어진다. (주)비씨카드가 주최하는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은 아마예선, 통합예선, 본선 등의 국제항공료, 숙식비 등을 참가자 선수 본인이 부담하며 금기 우승, 준우승자에게는 차기대회 본선시드가 주어진다. 다음은 조훈현 9단의 인터뷰 내용이다.
- 그렇다면 바꿔치기를 이미 계산했던 것인가. 그 쪽 전투는 그렇게 풀릴 그림이었다. 대마를 담보로 바깥 쪽을 복잡하게 만들어서 윤준상 7단에게 실수가 나왔다. 중앙으로 흑 돌이 빠져나와서는 편하게 풀렸다. 그런데 곧바로 실수를 해서 어렵게 됐었다. 그때 백이 정수대로 받았으면 계가바둑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윤준상 7단이 흑 전체를 포획하고 싶었나보다. 백이 욕심을 내는 바람에 그 대목에서 승부가 끝나버렸다. - 오랜만에 세계대회 8강에 진출했다. 더 분발해서 최고령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 (웃음)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운이 좋았다. 더 이상 기대는 하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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