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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한국 '3연승' 농심배 1차전 종료

김지석 제4국서 중국 씨에허에게 패

2009-11-28 오후 6:44:50 입력 / 2009-11-28 오후 7:25:27 수정


▲ 3연승을 거둔 뒤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지석.

농심신라면배 1차전은 한국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11월 28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마지막 대국(제4국)에서 김지석이 씨에허에게 패해 아쉽게도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1차전은 한국 3승, 중국 1승으로 종료됐다.

비록 1차전 전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바둑 팬들은 "3연승도 잘 했다"고 김지석을 위로하며 부산에서 열릴 2차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해설을 한 김성룡 9단 역시 "아쉽지만 3연승한 김지석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기도.

농심배 1차전에 한국선수단은 박영훈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참가했다. 대진추첨 결과 한국과 일본이 제1국에서 만나게 됐고 한국은 막내인 김승재의 출전이 예상됐으나 김지석 카드를 꺼냈다. 일본 역시 야마시타게이고가 나서 모두의 예상을 비껴갔다.

▲ 야마시타게이고를 꺾고 첫 승을 거둔 김지석.

김지석은 농심배 첫 출전이다. 최근 상승세인 기사라 기대는 걸고 있었지만 한국이 2002년 박영훈의 4연승 이후 1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던 터라 확신이 서진 않았다.

제1국(11월 25일)에서 김지석은 야마시타게이고를 꺾고 1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거둔 첫 승에 한국 바둑 팬들은 기뻐했다. 다음 날(11월 26일) 김지석은 중국의 딩웨이에게 또 승리했고 2연승을 달성했다.

김지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어제(11월 27일) 열린 다카오신지와 대국이다. 역전에 재역전 드라마를 선보이며 끝내기에서 반집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성한 것이다. 김지석은 연승상금 1천만원을 획득했고 개인전적 17연승을 거둬 2009바둑대상 '연승상' 후보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 김지석은 다카오신지에게 반집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성했다.

김지석이 거둔 3연승은 대단한 기록이다. 2000년 최철한이 지금과 똑같이 1차전에서 3연승을 거둔 적이 있다. 지금까지 3연승을 거둔 기사는 최철한·원성진·조한승·목진석 뿐이다.

4연승은 박영훈이 유일하게 2번 달성했고 5연승은 이창호와 강동윤이 각각 2004년(제6회)과 2008년(제10회)에 달성했다. 한국이 1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것은 2002년 이후 7년 만에 거둔 성과다.  

2차전은 1월 18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제5국에서는 오늘 1승을 거둔 씨에허와 일본선수가 격돌한다. 한국은 제6국부터 출전하며 김승재가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주)농심에서 후원하며 우승상금은 2억원,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초읽기 60초 1회가 주어진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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