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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한국 35명 본선진출, 韓中대결 5승 15패로 저조

제2회 비씨카드배 통합예선 결승 열려

2010-01-13 오후 7:50:33 입력 / 2010-01-13 오후 8:44:10 수정


▲ 통합예선 결승 대국 모습.

한국기사 35명이 비씨카드배 본선에 올랐다.

1월 13일 한국기원에서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통합예선 결승전이 열렸다. 본선진출자 53명을 가려내는 최종라운드에서 한국은 박영훈, 강동윤, 원성진, 목진석 등 77명이 출전해 35명이 본선에 올랐고 중국은 25명 중 18명, 일본은 4명 모두 탈락했다.

한국은 본선진출자 수에서 중국을 앞섰다. 그러나 한중전 20국에서 5승 15패로 중국에게 밀려 아쉬움이 남는다. 중국과 싸워 승리한 기사는 유창혁 9단, 온소진 5단, 박승현 5단, 나현(연구생), 안달훈 8단 뿐이다. 이들은 각각 왕하오양 5단, 후야오위 9단, 왕타오 3단, 위빈 9단, 라오싱원 3단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 오랜만에 세계대회 본선에 오른 유창혁 9단.

유창혁 9단은 "그 동안 부진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는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목표는 우승인데 너무 큰 꿈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구리 9단이나 콩지에 9단 등 강자들과 붙고 싶다. 실수만 없으면 아직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구생 1조인 나현은 2008년 대한생명배 어린이바둑대회 우승으로 일찌감치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아직도 주위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어 부담이 된다는 나현은 현재 내신 1위로 성적만 유지한다면 올 4월 내신입단이 확정된다.


▲ 나현은 중국의 위빈 9단을 반집으로 꺾고 본선에 올랐다.

나현은 "8강진출이 무리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8강에 오르고 싶다. 아직 입단도 하지 못했고 주위 시선이 부담스럽다. 64강전에서 콩지에 9단과 만나고 싶다"며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프로기사들과 대결해도 승률은 30~40% 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아마추어 기사는 나현을 비롯해 9명 중 5명이 본선티켓을 차지했다. 나현과 한태희는 연구생 1조, 이주형과 최현재는 각각 연구생 2, 3조다. 서무상 7단을 꺾은 박영롱은 연구생 1조 출신으로 2008년 졸업해 아마랭킹 자격으로 출전했다.



▲ 복기를 하고 있는 최명훈 9단. 연구생 3조 강지훈 군과 대결을 벌여 승리했다.

연구생 사범을 맡고 있는 최명훈 9단은 "연구생들의 실력이 매우 강해졌다. 입단을 위해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정도 성과는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며 "나도 연구생하고 바둑을 두었는데 프로기사 입장에서는 연구생과 대결이 큰 부담이다. 어차피 실력은 큰 차이가 없고 꾸준히 공부를 하는지 안하는지가 승패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본선진출자 가운데 여자기사는 모두 3명. 한국의 김혜민 5단, 박지연 2단과 중국의 리허 2단이 그 주인공이다. 루이나이웨이 9단, 박소현 2단, 김선미 2단, 김혜림 초단도 출전했으나 스위에 4단, 박정환 7단, 박영훈 9단, 백홍석 7단을 만나 탈락했다.



▲ 본선에 오른 김혜민 5단.

김혜민 5단은 "사실 기대를 안했었다. 요즘 컨디션도 좋지 않은데 마음을 비우고 바둑을 둔 것이 좋은 결과를 낳게 해준 것 같다. 정관장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는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64강전은 1월 16일(토)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며,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구리 9단, 콩지에 9단 등 본선시드자 11명과 53명의 예선통과자들이 모여 3개월 동안 우승상금 3억원을 향한 대장정을 펼치게 된다. 대진추첨은 하루 전 날인 15일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은 비씨카드에서 후원하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지난해보다 5천만원 오른 1억원이다. 전기대회 우승자는 구리 9단.

■ 한국 예선통과자(35명)
이성재, 이원영, 유창혁, 김혜민, 온소진, 최현재, 박영롱, 이주형, 한태희, 목진석, 백대현, 류민형, 허영호, 박승현, 나현, 김만수, 송태곤, 김기원, 박지연, 김기용, 박정환, 최명훈, 백홍석, 배준희, 안달훈, 원성진, 안조영, 강동윤, 홍성지, 김수용, 이춘규, 김일환, 한웅규, 윤혁, 박영훈.

■ 중국 예선통과자(18명)
주위엔하오, 왕야오, 종원징, 리쉬엔하오, 탄샤오, 딩웨이, 스위에, 씨에허, 펑첸, 네우위티엔, 리허, 왕레이, 저우루이양, 장리, 류싱, 쑨리, 퉈지아시, 저우허양.

■ 본선시드(9명)
이창호, 최철한, 김지석, 구리, 창하오, 콩지에, 야마다기미오, 이야마유타, 천스위엔

■ 후원사 시드(2명)
이세돌, 조훈현



▲ 한상훈vs류싱, 나현vs위빈의 대결은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승자는 류싱과 나현.


▲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 이 곳에서는 온소진이 후야오위에게 승리했으며 유창혁이 왕하오양을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김승준과 서봉수는 각각 왕레이, 장리에게 패해 탈락됐다.


▲ 중국의 저우허양과 저우루이양.


▲ 세계대회에 처음 출전한 중국의 리쉬엔하오. 그 옆에는 탄샤오가 장주주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 목진석은 일본의 마쯔모토다케히사를 물리쳤다.


▲ 강동윤 9단과 안조영 9단이 복기를 하고 있다.


▲ 유창혁과 함께 시니어 대표로 본선에 오른 김일환. 루이와 스위에의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 고근태를 꺾고 본선에 오른 연구생 3조 최현재의 대국 모습.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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