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배
김지석 '완벽 마무리'로 16강
32강에서 중국의 리쉬엔하오 꺾어
2010-02-06 오후 3:54:12 입력 / 2010-02-07 오후 11:32:27 수정
김지석이 탁월한 끝내기 솜씨를 과시하며 16강에 올랐다. 2월 6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 32강전에서 김지석이 중국의 리쉬엔하오를 꺾었다. 김지석은 최철한과 탄샤오의 대국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결은 지난해 다승·승률·연승 부문에서 수석을 차지한 김지석과 이번 비씨카드배 본선에 오른 기사들 중 최연소(16세)인 중국의 리쉬엔하오가 맞붙어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김지석이 완벽한 끝내기 솜씨를 자랑하며 리쉬엔하오에게 승리했다. 김지석은 우세한 바둑을 중반 방향착오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끝내기에서 유창혁 9단이 감탄시키며 결국 2집반 승리를 챙겼다. 유창혁 9단은 “아! 저런 수가 있나요? 김지석의 먼저 둔 저 수순이 절묘합니다.”라며 연신 김지석의 끝내기 실력을 칭찬했다. 김지석과 대결한 16살의 리쉬엔하오는 이번 비씨카드배에서 왕레이, 배준희 등을 꺾고 64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입단한지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대회인 비씨카드배 본선에 오른 것이다.
국후 김지석은 “어린 기사들에게 많이 져서 특별히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대국 전 상대 기사의 최신 기보를 보는데 리쉬엔하오의 기보를 한 판밖에 구하지 못해 준비를 많이 못했다. 대국해 보니 실력이 만만치 않다."고 리쉬엔하오에 대해 평가했다.
함께 치러진 조훈현-딩웨이와 콩지에-스위에 대국에서는 딩웨이와 콩지에가 16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 4강에 올라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 ‘영원한 바둑황제’ 조훈현은 딩웨이에게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유창혁 9단은 "중반에 엷게 둔 것이 패인이다. 딩웨이가 약점을 잘 공략해 승리를 챙겼다,"고 말했다. 한편 어제(5일) 열린 32강전에서는 펑첸, 퉈지아시, 니우위티엔이 각각 목진석, 허영호, 이야마 유타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출전한 목진석, 허영호가 모두 탈락했으며, 일본은 이야마 유타도 패하며 32강에 오른 두 명의 선수가 전원탈락하고 말았다. 이세돌, 박영훈, 박정환 등 총 13명의 기사가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남은 3자리를 놓고 7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최철한-탼사오, 김혜민-창하오, 구리-장리의 대결이 펼쳐진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3억원.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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