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배
이세돌 나홀로 4강
이세돌 구리 꺾어, 함께 출전한 박영훈, 김지석, 강동윤 탈락
2010-04-14 오후 3:00:05 입력 / 2010-04-15 오전 11:38:19 수정

개막식을 포함해 6일 간의 혈전이 막을 내렸다.
4월 14일 일본 도쿄 부근에 위치한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3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 8강전에서 이세돌, 콩지에, 치우쥔, 퍄오원야오가 각각 구리, 김지석, 강동윤, 박영훈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지난 12일, 2회전에 출전한 6명의 기사들 중 4명이 승리하며 8강의 절반을 차지했던 한국. 하루의 휴식을 갖고 치러진 8강전에서 이세돌이 가장 먼저 구리를 꺾고 4강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 마지막으로 4강에 진출한 치우쥔이 검토실에 내려와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박영훈, 김지석이 탈락했고, 8시간 넘게 혈투를 벌이던 전기대회 우승자 강동윤 마저 치우쥔에게 패해 결국 남은 4강 티켓 3장 모두 중국에 넘겨주고 말았다.
이로써 지난 9일부터 치러진 제23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렸다. 전기대회 시드 강동윤, 이창호, 박영훈을 포함해 총 8명의 선수가 출전, 그 어느 때보다 2연패를 향한 기대가 높았던 한국은 이세돌 혼자 4강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했다.

4강전 대국은 7월 3일 일본기원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이세돌은 퍄오원야오와 콩지에는 치우쥔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 인터뷰 중인 이세돌.
이세돌은 "퍄오원야오는 중국리그에서 같은 팀이어서 대국하는 것을 몇 번 봤다. 예전에 대국한 적이 있는데 속기전이었다. 당시 퍄오원야오가 신예였고 후지쯔배는 장고대국이기 때문에 만나봐야 알 것 같다."며 퍄오원야오와의 대국을 예상했다.
한편, 장쉬, 야마시타 게이고 등 자국주최 대회에서 7명의 선수가 출전한 일본은 1회전에서 5명이 승리해 기대를 모았으나 2회전에서 전원 탈락하는 대 부진을 겪었다.
요미우리 신문과 (재)일본기원․(재)관서기원에서 공동 주최하고 후지쯔㈜가 후원하는 제23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1,500만엔(한화 약 1억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엔(한화 약 6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1분 초읽기 10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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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리
한국팀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4월 14일 일본기원에서 제23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이 치러지고 있다. 한국은 이세돌, 강동윤, 박영훈, 김지석이 각각 구리, 치우쥔, 퍄오원야오, 콩지에와 대결 중이다.
후지쯔배 8강전이 시작된 지 점심시간을 포함해 6시간이 훌쩍 넘었다. 오후 4시 30분을 향해가는 현재 한국기사들의 형세는 어떨까.
타이젬에서 이세돌과 구리의 대국을 해설 중인 홍민표 7단은 "구리가 현재 두어보는 수순에 불과하다. 백(이세돌)의 승리가 확정적이다."라고 전했다.

▲검토실의 고바야시 사토루(왼쪽) 9단. "한국팀의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강동윤, 박영훈, 김지석 등 3명의 기사들의 대국들은 어떨까? 검토실에서 이번 후지쯔배를 검토 중인 고바야시 사토루 9단은 "박영훈과 강동윤은 약간 유리하고, 김지석은 상대(콩지에)가 굉장히 나빴는데 지금은 상당히 만회한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한국팀이 유리하다."고 현재 형세를 평했다.

▲ 이세돌 판을 제외한 나머지 대국이 진행중이어서 출입이 제한되어있다.
[4시 54분]이세돌 264수 끝, 백 불계승! 4강 선착
이세돌이 결국 구리를 불계로 꺾고 4강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소식을 접한 기자들이 대국장 앞에서 이세돌을 기다리고 있지만 구리와의 복기가 30분 이상 계속되 만날 수 없었다.
[5시 9분] 김지석 불계패, 콩지에 4강 진출
기자들이 이세돌을 기다리는 사이 김지석이 콩지에에게 불계패했다. 김지석은 초반에 반면을 유리하게 이끌었지만 아쉽게도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5시 33분] 박영훈 탈락, 퍄오원야오 4강 진출
지난해 3위에 올랐던 박영훈이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승리한 퍄오원야오는 "박영훈과의 대국은 치열했다. 끝내기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말했다.

▲ 복기를 마치고 대국장을 나서고 있는 이세돌.
한편, 30분 넘게 구리와 복기를 마친 이세돌을 만날 수 있었다. 이세돌은 "바둑을 둘 당시에는 몰랐는데 둘 다 실수가 있었다. (내가) 젖혔을 때 그 수가 선수가 아니었는데 상대가 그 수를 받아서 그 때부터 약간 기분이 좋았다."고 이번 대국을 평했다.
[6시 55분] 강동윤 반집 패배, 한국 이세돌만 4강 진출.
9시간이 가까운 혈투 끝에 강동윤이 치우쥔에게 반집 패배했다. 이로써 8강 대국은 모두 종료됐으며 한국은 이세돌 혼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23회 후지쯔배가 치러진 일본기원

▲일본 검토실 모습.

▲ 4강에 오른 중국 선수들. 왼쪽부터 퍄오원야오, 콩지에, 치우쥔.

▲검토실에서 강동윤의 대국을 보고 있는 김지석과 이세돌.
TYGEM / 일본 도쿄-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