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 탈락
예선 3회전 열려…상위랭커 줄줄이 탈락
2010-07-16 오후 6:14:21 입력 / 2010-07-16 오후 7:09:53 수정

▲이창호(왼쪽)가 박정상에게 패했다.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를 포함해 상위랭커들의 탈락이 이어지고 있다.
7월 1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예선 3회전에서 이창호가 박정상에게 패했다. 이로써 이창호는 자력 국가대표 선발은 불가능해졌다.
이창호는 역대 농심배에 모두 출전했고, 본선에서만 통산 19승 2패를 기록하는 등 한국에 여러 차례 우승을 안긴 살아있는 농심배의 전설. 지난대회에서도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막판 3연승으로 한국에 우승을 안긴바 있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 이 세 나라가 5인 1팀을 이뤄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가를 가리는 대회. 국내 선발전은 A~D조까지 나누어 단의 구분 없이 총 토너먼트로 진행해 각조 1위가 국가대표 자격을 얻게 된다.

이날 이창호 뿐만 아니라 박정환(5위), 윤준상(11위), 원성진(12위), 강유택(15위) 등 상위 18위 내 기사들이 대거 탈락했다. 이는 지난 14일 치러진 2회전에서 박영훈(2위), 강동윤(6위), 안조영(10위), 이영구(14위) 등이 탈락한 데 이어 계속해서 상위랭커들이 탈락하는 현상이 이어진 것.

▲이세돌(오른쪽)은 김환수에게 승리하며 4회전에 올랐다.
18위권 내 기사들 중에서는 이세돌, 김지석, 허영호, 목진석 등 4명의 기사만이 생존한 상태다. (최철한은 3회전 대국 연기, 조한승은 불참한 상태)
이렇게 상위랭커들이 3회전의 벽을 넘지 못한 가운데 와일드 카드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와일드 카드는 후원사의 요청으로 추후 선발되며 지난대회에서는 이창호에게 돌아갔었다.
한편 박소현과 박지연이 남자기사들의 숲을 헤치고 4회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하고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우승상금 2억원. 대국규정은 제한시간 각자 1시간, 60초 1회.

▲예선 전경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