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강전 3라운드 대국장 전경.

8명의 16강 진출자가 결정된 가운데 나머지 8명을 가리기 위해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 3라운드가 9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강동윤 9단, 홍성지 7단, 허영호 7단, 박정환 4단, 이원영(아마) 군이 중국기사를 상대로 대결을 펼치고 있다. 각각의 상대는 구리 9단, 딩웨이 9단, 황이중 7단, 천야오예 9단, 쿵제 9단이다.

우리나라기사인 박영훈 9단과 조훈현 9단, 송태곤 9단과 김지석 9단도 서로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혈전을 벌이고 있다. 일본은 유키사토시 9단이 중국의 치우쥔 8단을 상대로 1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 32강전 3라운드(최종) 대진표 -
● 유키사토시 vs ○ 치우쥔 - 94수 끝, 백 불계승 / 오후 2시 50분
● 박영훈 vs ○ 조훈현 - 245수 끝, 흑 시간승 / 오후 3시 15분
● 홍성지 vs ○ 딩웨이 - 226수 끝, 백 불계승 / 오후 3시 58분
● 쿵제 vs ○ 이원영(아마) - 165수 끝, 흑 불계승 / 오후 3시 25분
○ 박정환 vs ● 천야오예 - 143수 끝, 흑 불계승 / 오후 3시
○ 강동윤 vs ● 구리 - 317수 끝, 흑 2집반승 / 오후 3시 20분
○ 황이중 vs ● 허영호 - 147수 끝, 흑 불계승 / 오후 2시 30분
○ 김지석 vs ● 송태곤 - 121수 끝, 흑 불계승 / 오후 1시 55분

▲ 송태곤 9단과 김지석 6단의 대국 모습.

[오후 1시 55분] 송태곤 16강 진출, 김지석 탈락
우리나라 기사의 대결이 된 송태곤 9단과 김지석 6단의 대국. 흑을 쥔 송태곤 9단은 실리를, 백을 쥔 김지석 6단은 중앙에 두터움을 쌓았다. 송태곤 9단은 중앙 두 점이 끊기면서 타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중앙 흑 대마가 살아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송태곤 9단은 1라운드에서 하네나오키 9단에게 승리한 뒤 2라운드에서 최철한 9단에게 패배 1승 1패를 거뒀다. 3라운드에서 또 다시 승리하며 대회 셋 째날 가장 먼저 16강전 진출 소식을 전했다.

▲ 중국 검토진.

[오후 2시] 중국 검토진 "구리는 세력이 많고 강동윤은 실리가 많다"

검토실에는 소소회 프로기사 30여 명과 중국 프로기사들이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우리나라 기사들은 주로 김지석 6단과 송태곤 9단의 대국을 검토하고 있고, 중국 기사들은 강동윤 9단과 구리 9단, 딩웨이 9단과 홍성지 7단의 바둑을 보고 있다.

16강에 오른 창하오 9단과 저우허양 9단에게 강동윤 9단과 구리 9단의 대국이 어떠한지 물어봤다. 저우허양 9단은 "강동윤 9단이 우변에서 흑 두 점을 따낼 때까지는 좋았는데 상변에서 손해를 봐 지금은 서로 비슷해 졌다."고 말했다. 창하오 9단은 "구리 9단은 세력이 강하고 강동윤 9단은 실리가 많다. 지금 상황은 중앙이 어떻게 처리되느냐 하는 것에 승부가 달려 있다."고 평했다.

[오후 3시] 16강 진출자 속속 드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송태곤 9단, 허영호 7단이 김지석 6단과 황이중 7단을 물리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은 치우쥔 8단과 천야오예 9단이 각각 유키사토시 9단과 박정환 4단을 꺾고 16강 진출 소식을 전했다.

아직 남아 있는 대국은 박영훈 9단 vs 조훈현 9단, 강동윤 9단 vs 구리 9단, 딩웨이 9단 vs 홍성지 7단, 쿵제 9단 vs 이원영(아마)이다.

▲ 강동윤 9단과 구리 9단의 대국 모습.

[오후 3시 30분] 강동윤 9단, 이원영(아마) 탈락
홍성지 7단과 딩웨이 9단의 대국만 남은 상황이다. 32강전을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는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송태곤 9단, 허영호 7단까지 5명이 16강전에 올라 있다. 중국은 구리 9단, 창하오 9단, 천야오예 9단, 저우허양 9단, 치우쥔 8단, 류싱 7단, 왕야오 6단, 저우루이양 6단 등 13명 중에서 8명이 16강에 진출했다.

[오후 3시 58분] 한국 5명-중국 10명-일본 1명 16강 진출
마지막에 남아 중국의 딩웨이 9단과 맞서 싸운 홍성지 7단이 돌을 거두었다. 이로써 3일간 펼쳐진 32강전은 모두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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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구리와 만나고 싶다"
☞ 송태곤 "생일 선물 준 지석이에게 미안하다"
☞ 박영훈 "우선 목표는 결승, 다음은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