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륭산병성배
역시 박지은! 결승 진출
14일 오세아니아의 헤이쟈쟈와 우승 다퉈
2010-09-13 오후 6:43:59 입력 / 2010-09-14 오후 1:04:34 수정

▲대국 개시 후 첫 수를 놓고 있는 박지은(왼쪽).
역시 박지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9월 13일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궁륭산 경구 망후루에서 열린 제1회 궁륭산병선배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전에서 박지은, 헤이쟈쟈가 각각 탕이, 정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은이 유연한 국면 운영이 돋보인 대국이었다.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선 박지은과 탕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국면을 이끌고자 했던 탕이(백)가 무리하게 상변을 키워가자, 박지은은 우변 백 대마를 서서히 압박하며 단숨에 주도권을 잡았다.
당황한 탕이는 오히려 역습했지만 박지은은 당황하지 않고 요석 백 석점을 잡있고 이후 알기 쉽게 국면을 마무리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헤이쟈쟈. 4강전에서 중국 신예 정예에게 불계승.
박지은은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세아니아의 헤이쟈쟈와 우승을 다툰다. 2008년 마인드 스포츠대회 여자개인전 8강(박지은 승리)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박지은은 “이번에 헤이쟈쟈가 대국하는 것을 잠깐 지켜봤는데 마인드 스포츠 때보다 많이 강해진 것 같다.”라며 만만치 않은 결승대국이 될 것임을 예상했다.

▲정옌이 패한 후, 탕이마저 불리하자 어두워진 중국 검토단.
한편, 중국은 4강전에 출전한 탕이와 정옌이 모두 패해 자국 주최대회에서 타국선수들에게 결승 무대를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중국이 자랑하는 신예 리허, 정옌이 무명에 가까운 헤이쟈쟈에게 모두 패하자 현지 중국검토단은 충격에 휩싸였다.
관록의 여전사 박지은이 헤이쟈쟈에게 한국여자바둑의 매운 손맛을 보여줄 것인가. 결승은 내일(14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각 기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타이젬에서는 백대현 8단이 생생한 해설과 함께 유저분들을 찾아간다.
궁륭산병성배는 올해 신설된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여자바둑대회. 중국 5명, 한국 3명, 일본 3명, 대만 1명 등 총 16명이 참가해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에게는 20만위엔(약 3,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2판의 대국이 진행된 대국장.

▲차를 마시며 대국하는 박지은과 별도의 간식을 준비한 탕이,

▲대국장 안에 놓여있는 꽃들은 보는 이를 환하게 만든다.

▲대국장을 나서자 한 눈에 궁륭산이 들어오고…

▲한국검토단의 검토모습.

▲대국 후 검토실에 온 박지은이 바둑팬과 사진촬영 중.

▲한 판만 더! 궁륭산배는 여자최강 박지은이 접수한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