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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허영호·구리, 한 수 위 기량 펼쳐

준결승 3번기 제1국서 박정환, 김지석 꺾어

2010-11-01 오후 10:16:18 입력 / 2010-11-01 오후 10:15:28 수정


▲ 복기를 하고 있는 허영호와 박정환.

4강전 첫 판은 형들이 모두 가져갔다.

11월의 첫 날,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즈 준결승 3번기 제1국에서 허영호와 구리가 각각 박정환, 김지석을 불계로 꺾고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구리는 예상대로 높은 장벽이었다. 김지석은 초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대국은 3시간 반만에 끝이 났다. 종료 시점에서 구리는 제한시간이 남아있었던 반면 김지석은 초읽기를 2번이나 사용해 판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짐작해볼 수 있었다.

허영호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미세한 바둑을 불계로 이끌었다. 초반에는 박정환이 유리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허영호가 중, 후반 역전 시켰고 이후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끝내기 과정에서 벌어진 패를 이기면서 박정환의 항서를 받아냈다.


▲ 착수를 하고 있는 구리.

허영호와 구리는 1승만 더 거두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박정환과 김지석이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랭킹에서는 허영호가 앞서 있지만 십단전, 천원전 등 박정환은 국내 타이틀보유자다. 김지석 또한 지난해 이창호에게 2-0으로 물가정보배 타이틀을 따낼 정도로 저력이 숨어 있다.

타이젬에서 진행 중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응답자 10,530명 가운데 46%에 달하는 4,841명이 김지석과 박정환의 결승진출을 예상했다. 반대로 나란히 승리한 구리와 허영호의 결승진출을 예상한 사람은 1,644명으로 15.6%에 그쳤다.

준결승 제1국에서 허영호와 구리가 1승을 거둬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둔 가운데 두 번째 대국은 이틀 뒤인 3일(수) 오전 11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진행된다.

타이젬에서는 이재웅 6단이 김지석vs구리 대국을 문자생중계할 예정이다. 과연 허영호, 구리가 결승 진출을 확정지을지 아니면 박정환과 김지석이 반격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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