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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金 사냥 시작…AM 10:00 대진추첨

룰미팅 등 제반사항 결정 - 한·중 오더제출이 관건

2010-11-19 오전 8:01:26 입력 / 2010-11-19 오후 9:20:59 수정


결전의 시간이 다가온다.

20일 혼성페어를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은 19일 광저우기원에서 출전국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기술회의에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양재호 감독과 김승준 코치가 참석하는 경기기술회의는 각 국에서 2명씩 참석하는 일종의 룰미팅이다. 이 자리에서 관심을 모으는 오더제출과 대진추점 등이 이루어진다.

경기미팅이라면 일반적인 사항을 안내하는 소정의 절차로 인식한다. 그러나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스포츠바둑’으로서는 사소한 룰 문제에 대해서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 결과에 상당한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 주무역할을 맡은 대한바둑협회 윤광선 주임은 “코칭스텝은 대표단은 경기기술회의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 두 달 전부터 코칭스텝은 오더 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사진은 김승준 코치가 양건, 강승희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있는 장면.

먼저 대진 추첨은 무작위로 추첨하기 때문에 한중일 대만 북한 등 강국이 서로 만나지 않는 편이 일단 초반 판세를 주도해간다는 점에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어바둑의 경우 자국기사끼리는 1회전만 만나지 않게 배정한 다음 2회전부터는 만날 수도 있다.

남녀단체의 경우도 예선 첫 경기부터 추첨운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형편이다. 예선 1,2위가 금메달을 경쟁하고 예선 3,4위가 동메달을 겨루기 때문이다.

혼성페어는 부전을 뽑는 것도 유리하지 않다. 당초 A B 두 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고 알려졌지만, 17개 출전국을 하나의 조로 묶어서 6라운드를 치른 후 4강을 가려낸다. 4강전은 1-4위와 2-3위가 맞붙는 클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따라서 만약 부전을 뽑으면 승리로 기록되기 하지만 같은 승수를 차지하더라도 sos(상대의 승점)에서 차이가 나 불리하다.


▲ 미리 오더를 예측하고 있는 김승준 코치.

이 날의 관심은 뭐니 뭐니 해도 오더제출. 남녀단체의 경우 각 3승, 2승만 거두면 팀1승이기 때문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상위순번에 넣어두어야 한다.

중국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한국은 과연 어떤 오더를 내놓을 지 관심이 증폭된다. 만약 1명이 후보로 빠진다면 누가 빠질 것인지, 또 중국의 강자들을 맞불을 놓은 것인지 코칭스텝은 한국에서부터 오랜 시간 고민을 해왔다.김승준 남자대표팀 코치는“남자의 경우 한중전만 생각하고 있다. 이세돌이 중국의 에이스급과 맞붙어야 할 것이다. 정면 돌파할 것이다.”고 얘기한 바 있다.

지금의 컨디션을 바탕으로 기자의 판단으로는 이창호-창하오, 이세돌-콩지에, 박정환-저우루이양, 최철한-류싱, 강동윤-구리, 조한승-씨에허가 맞붙게 된다면 최상의 조합이 될 것이다. 다만 중국 측에서는 이세돌을 피해 갈 수 있다. 이를 테면 5명의 선수 중 가장 약한 선수를 집어넣어 운에 맡기는 방도나 천적이라는 씨에허와 맞대결을 시키는 구상을 들고 나올 것이다.

여자의 경우 루이가 변수이다. 루이는 한국여류에게 모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혜연에게도 강점이 있지만 조혜연을 피하는 작전으로 갈 것이다. 루이에겐 차라리 이슬아나 김윤영 등 상승세의 어린 기사들이 맞불작전을 펴는 것이 오히려 좋을 듯싶다.
TYGEM / AG 특별취재팀 진재호·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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