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박정환母 "최-김조에 미안하고 감사"
박정환 부모 박한철·김계숙 씨 단독 인터뷰
2010-11-22 오후 9:26:00 입력 / 2010-11-22 오후 11:31:24 수정
22일 대망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박정환 부모님과 긴급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박한철(박정환 아버지)
박정환 선수가 사상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소감 한마디?
어찌 즐겁고 기쁘지 않겠습니까. 정환이를 키워준 한국바둑계에 감사하며, 바둑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소임을 다한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남은 대국이 있으니 기쁜 맘을 이제는 다잡고 다시 출발해야지요.
박정환 선수가 대국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 계셨나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 누나) 타이젬 수순을 보고는 있었습니다. 중반 한 때 좋지 않았었는데, 운이 따른 것 같네요.
박정환 선수가 집에서는 막내라서 걱정도 되었을 것 같은데?
아주 어려서부터 혼자 한국기원을 다니고 해서 그 부분은 걱정이 안 되었어요. 하지만 선수단 중에 나이가 가장 어린서 형 누나들에게 폐가 안되었나 모르겠어요.
김계숙 씨 (박정환 선수 어머니)
금메달 축하드립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믿어지지 않아요. 모두 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타이젬도 켜 놓고 바둑TV로 계속 지켜봤습니다. 박정상 사범이 계속 졌다고 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긴 거예요. 벌점 때문에 이겼다고 들었는데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최철한-김윤영 조에게도 한마디 덕담해주시죠?
정환이가 중국에 가기 전에 최철한 사범조가 정환이조보다 세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최사범조가 양보해주신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네요.
예선에서 판정 관련 일도 있었고 힘들게 준결승에 올랐는데, 오늘 혹시 예감이 좋았나요?
정환이 누나가 몇달 전에 아주 범상한 꿈을 꾸었다고 해요. 그래서 삼성화재배 관련된 것인가 했는데(4강전에서 탈락), 아시안게임이었나 봅니다. (웃음)한국을 빛내게 되어서 너무 좋네요. 다 바둑팬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입니다.
박정환 선수가 타이젬에서 대국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아는데?
정환이가 바둑이 는 것은 타이젬 때문인 것 같아요. 집에서 쉬는 날에도 바둑공부를 하는데 컴퓨터로 기보 하나 놓다가 타이젬 바둑 한 판 두고, 관전도 하고…. 타이젬에서 거의 살다 시피합니다.(웃음) 타이젬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한국이 단체전을 준비할 텐데요. 응원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제가 말 주변이 없는데, 아시안게임 느낌이 좋아서 나머지 대국도 잘될 것 같아요.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추가했으면 좋겠어요.
TYGEM / AG 특별취재팀 진재호·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