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이 3차전에 나선다.
12월 4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제10국에서 한국의 최철한이 일본의 다카오 신지를 꺾고 1승을 기록했다. 최철한은 3차전에서 중국 2장(미정)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최철한의 이번 승리는 값졌다. 본 대국 전 출전한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 모두 2명씩 남아 남은 대국들 모두 우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것. 이런 상황에서 최철한이 다카오 신지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귀중한 승리를 한국에 안긴 것이다.
▲다카오 신지가 복기 도중 아쉬워하고 있다.
타이젬에서 해설한 김영삼 8단은 “흑(최철한)에게 공격받은 백돌들이 살면서 계가바둑이 됐다. 이후 좌하귀에서 백이 맹추격을 하면서 굉장히 미세한 바둑이 되었는데 끝내기에서 다카오 신지의 중앙처리부분이 미흡했다. 최철한이 집중력이 돋보인 대국.”이라고 이번 대국을 평했다.
최철한이 승리하며 지난 11월 29일부터 진행된 농심배 2차전이 마무리됐다. 총 6판이 진행된 2차전에서 한국·중국·일본 모두 출전한 선수들이 2승 2패씩 거뒀다.
기록만을 놓고 본다면 한국의 2차전 성적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2명이 출전한 중국․일본과는 달리 3명이 출전해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볼 수 없다.
다행히 이날 승리로 최철한, 이창호 든든한 선수들이 함께 3차전에 출전해 희망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3차전에 출전하는 중국의 콩지에, 저우루이양, 일본의 유키 사토시는 이미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에서 한국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겨 준 인연있는 기사들.
국후 최철한도 "3차전에서 대결할 선수들 모두 아시안게임 멤버라 조짐이 좋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만큼 농심배에서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라며 3차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우승국을 가리는 마지막 관문인 3차전은 내년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과연 한국은 1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주)농심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