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한국, 이창호 등 9명 16강 진출
32강전 오전 10시 시작
2011-06-13 오전 8:14:10 입력 / 2011-06-15 오전 8:46:36 수정
▲본선 32강전 대국 모습.
LG배를 향한 17명의 태극전사들의 힘찬 착점이 시작됐다.
13일 오전 10시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32강이 시작됐다. 한국은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등 17명이 출전했다. 타이젬에서는 김주호가 이창호와 구리의 대국을 문자 생중계 중이다.
지난 12일 열린 대진추첨에서 최철한-장쉬 등 많은 흥미로운 대결들이 결정됐는데 이들 16판의 대국은 지하 1층 2개의 룸에서 나뉘어 치러지고 있다.

3개의 룸에서 나뉘어 진행된 지난대회보다 집중도가 높아져 대국자를 비롯해 바둑관계자들에게는 더 편리하다. 또 실내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은 넓은 곤지암리조트에서 대국장을 찾아가기 편리하도록 주최측에서 세심하게 배려도 해놨다. LG배를 직접 보고 싶어 검토실을 찾은 한 타이젬 회원 역시 "로비부터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 검토실까지 오기가 쉬웠다"고 전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각 대국장이나, 복도에 대국자들의 명단과 자리배치도를 미리 붙여놓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대국시간이 임박하자 하나 둘 대국장으로 들어서는 대국자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찾느라 2개의 룸을 오고갔고, 기록자, 바둑기자들까지 대국자들의 자리를 일일이 체크하며 각 방을 오고가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돌을 가리는 이창호(오른쪽)와 구리. 맞춘 구리가 흑을 선택했다.
LG배는 돌가리기를 해서 맞힌 쪽이 흑백선택권을 갖는다. 과연 32강에 오른 선수들은 흑과 백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할지 관심이 모아졌는데 그 결과 허영호, 조한승, 목진석 등 9명의 한국선수들이 흑으로 대국 중이다.
[오후 3시 20분] 김지석, 16강 진출.
김지석이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유키 사토시를 꺾은 후 검토실을 찾은 김지석은 다소 당황한 듯 "조금 유리한 것 같았지만 정확한 계가가 안됐는데상대가 갑자기 던져서 놀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팀의 분위기가 좋아보이지만은 않는다. 이야마 유타와 대결하고 있는 윤준상이 좌상귀에서 착각해 상당히 불리한 형세라고 검토실의 홍성지가 전했다.
대만의 천스위엔과 대국 중인 한웅규는 현재 반집승부다. 천스위엔의 부인 장정핑은 "매우 미세하다. 반집승부인데 누가 승리할 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3시 40분] 목진석, 탄샤오 꺾어
목진석이 두 번째로 16강에 합류했다. 목진석은 중국 신예 탄샤오를 맞아 157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여보, 잘했어!"종국 후 검토실을 찾은 천스위엔(왼쪽)이 장정핑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3시 55분] 한웅규, 천스위엔에 반집 패배
한웅규가 대만 대표로 출전한 천스위엔에게 반집 패했다. 오전 대국 종료시 미세한 형세를 이어가던 양 대국자는 끝내기에서 혈투를 벌인 끝에 결국 천스위엔이 승리했다.
천스위엔은 한국에서 연구생생활을 했고, 일반인 입단대회를 통해 한국에서 입단한 프로기사다. 이후 대만 입대문제 때문에 대만으로 건너갔고, 현재 한국기원 기사직을 사퇴한 후 대만에서만 활동 중이다.
지난해 천스위엔은 권갑룡 바둑도장에서 함께 수학한 장정핑과 결혼했다. 이번 LG배에도 함께 찾았는데 장정핑은 천스위엔이 승리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4시 4분] 윤준상, 이야마 유타에게 패해
윤준상이 좌상귀 착각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불계패했다.
[4시 50분] 최철한, 16강 합류.
최철한이 일본 기성 장쉬를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최철한은 오전 바꿔치기에서 손해를 봐 불리한 흐름을 맞이했지만 중반 이후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김동호는 중국의 저우허양에게 패해 탈락했다.
[5시 20분] 이세돌 탈락, 박영훈 16강 진출
이세돌이 박영훈에게 패해 탈락했다.
현재 한국은 박영훈, 최철한, 목진석, 김지석 등 4명이 중국은 저우허양, 일본은 이야마 유타, 대만은 천스위엔이 16강에 오른 상태다. 남은 대국은 9판. 이 중 이창호, 박승화, 원성진이 승리가 유력하다고 검토실의 최규병 기사회장이 전했다.
[5시 45분] 원성진, 허영호, 박승화 승리.
3명의 한국기사가 승리했다. 원성진, 허영호, 박승화가 그 주인공들로 각각 사카이 히데유키, 왕시, 천야오예를 이기고 16강 진출했다.
한편, 박정환, 이원영, 조한승은 각각 퍄오원야오, 씨에허, 장웨이지에 에게 패해 탈락했다.
▲이창호가 구리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6시 10분] 이창호, 박정상 승리
[6시 50분] 강동윤 패…한국 9명 16강 진출
강동윤이 끝내 치우쥔에게 패해 16강에 합류하지 못했다. 강동윤과 치우쥔의 대국 종료로 32강전이 모두 마무리됐으며 한국 9명, 중국 5명, 일본·대만이 1명씩 16강에 진출했다.
▲대국시작 30분 전에 대국장을 찾은 김혜림, 배윤진. 기록자로 온 이들은 각각 눈독들인 대국들이 있어 일찌감치 대국장을 찾았다고 한다. 평소 김혜림은 허영호의 바둑을, 배윤진은 이야마 유타를 좋아하는데 이날 김혜림만 목적을 이뤘다.
▲이세돌(왼쪽)과 박영훈의 대국 모습
▲조한승(오른쪽)은 중국 명인 장웨이지에와 대국 중.
▲ 일본 단장 고토 순고가 유키 사토시의 대국을 지켜보고 있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