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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구리 "너무 일찍 물러서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진출자 구리, 천야오예 인터뷰

2011-10-05 오후 5:50:01 입력 / 2011-10-05 오후 11:43:19 수정

10월 5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에서 원성진, 나현, 구리, 천야오예가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 중국기사들이 8명씩 맞대결을 펼쳐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았던 삼성화재배. 지난 16강에서 한국은 출전한 8명 중 5명이 승리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8강전에서는 원성진vs박영훈 대국을 제외한 한·중전 3판에서 1판만 승리해 이제 중국과 2:2 동등한 상황에서 4강전을 맞이하게 됐다.

아직 그 열기가 남아 있는 유성연수원. 4강에 임하는 중국선수 구리와 천야오예를 만나봤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구리 9단.

- 구리 이번 대국을 총평한다면.
중반 대마를 잡은 후에는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후반에 문제수가 등장해 복잡해졌는데 김지석이 실수해 대마가 다 살아서는 승리할 수 있었다.

-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김지석과 만났다. 혹시 대국 전에 의식이 됐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담담히 임했다.

- 준결승 대국자 나현에 대해 평한다면
아직 나현과 대결한 적은 없다. 이번 대회 임하는 대국을 봤는데 견실하고 기본기가 충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지난대회 우승자인데 2연패에 자신 있나.
준결승도 남았고, 남은 기사 모두 실력이 막강해 2연패를 자신하기에는 이르다.

- 최근 박정환, 리저 등 90년 대생 강자들의 기세가 무섭다. 80년 대생 기사로 이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최근 90년대생 후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처음에는 이에 적응하지 못했다. 후배들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콩지에와 내가 너무 일찍 물러서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이날 준결승에 진출한 천야오예 9단.

- 오랜만에 세계대회 4강에 올랐는데. 소감은?
지금은 당연히 기쁜 마음이 든다. 한판 한 판 최선을 다하겠다.

- 이영구와의 대국을 평한다면.
중반 한 점을 잡아 두터워져서는 국면이 좋아졌다. 이영구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 한 것 같다.

- 삭발을 자주하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짧은 머리를 좋아한다. 이번 유성연수원에 올 때도 하고 오려고 했는데 깜박했다.

- 세계대회 준우승을 두 번 했으니 당연히 이번 대회 우승이 목표이지 않나.
우승까지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우선 준결승전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TYGEM / 대전-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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