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1국 부전은 4번의 사건 덕?
농심신라면배 1차전 에피소드
2011-10-10 오후 11:38:21 입력 / 2011-10-11 오후 10:51:58 수정
1차전 부전을 뽑은 것은 한국선수단이 겪은 4번의 사건으로 액땜한 것 때문?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차전 1국이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시각 오후 3시부터 중국의 저우루이양과 일본의 다카오 신지의 대결로 열린다.
통산 10회 우승으로 1회씩 우승을 차지한 중국, 일본에 비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열세 번째 우승컵과 통산 11회 우승을 향한 기선제압을 위해 10일 오전 이창호, 원성진, 김지석, 강유택, 안국현이 중국 베이징으로 향했는데….
개막식 전 한국 김포공항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일어난 4가지 미스터리(?) 사건. 그리고 선수들의 숙소 깜짝 공개까지! 1차전 1국 한국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다소 덜 집중되실 타이젬 유저분들을 위해 농심배 1차전 에피소드를 전한다.
▲수호신의 모습은 왜 없을까?
10일 오전 8시 20분 서울 김포공항 아시아나 국제선에서 13회 농심배에 출전하는 김인 단장, 이창호, 원성진, 김지석, 강유택, 안국현 등 한국선수단과 한국기원 관계자, 기자단 등 약 15명의 대회관계자가 모습을 보인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하나. 바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3회 농심배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모두 출국 수속을 마친 시간은 8시 40분. 아직 시간이 넉넉해 대회관계자들은 각자 용무를 보고 9시 20분 해당 탑승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윽고 9시 20분. 그러나 농심배 수호신 이창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여권을 분실한 탓.
출국 수속까지 마친 이창호는 이후 개인 용무를 보던 중 여권을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알아차린 이창호와 대회관계자들이 함께 여권의 행방에 알아봤지만 여권의 행방은 묘연했다.
농심배 본선에서만 19승 2패를 거두며 한국에 수차례 우승을 안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수호신 이창호. 이런 이유 때문에 10일 오후에 진행되는 기자회견과 개막식에 수호신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당일 출국으로 인한 일정이 빡빡해 여권을 재발급하고, 비행기 표를 변경해도 기자회견과 개막식에는 늦는 상황이었던 것.
후에 이창호는 기자회견, 개막식에 참가하지 못해 대회 관계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유택이와 국현이가 왜 안 오지?" 김지석과 원성진(오른쪽)이 걱정됐는지 핸드폰을 꺼내 연락을 취하는 모습.
그러나 사건은 이제 시작이다. 결국 이창호를 두고 비행기에 오른 한국선수단. 다행이(?) 중국 베이징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고, 각자 절차를 마친 끝에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강유택과 안국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먼저 간 거 아닐까요?" "아까 뒤에 있었어요."
▲강유택이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연인 즉 이렇다. 베이징으로 입국 시 베이징 공항 관계자에게 낼 입국절차 종이를 늦게 작성한 것. 여기에 공항관계자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일이 더 지연되었다고. 약 30분 늦게 합류한 강유택과 안국현은 "죄송합니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강유택의 캐리어 손잡이.
그러나 사건은 계속 이어진다. 뒤늦게 짐을 찾는 대회 관계자들. 강유택, 안국현 등 늦게 합류한 이들 역시 자신의 짐을 찾는 데 여념이 없다. 그런데 강유택의 캐리어 손잡이가 왠지 이상하다? 바로 손잡이 부분이 깨져있던 것.
여기에 김지석 역시 베이징 공항에서 이동 중 모르는 행인과 부딪혀 핸드폰을 떨어뜨렸는데, 그만 핸드폰이 살짝 깨지고 말았다.
이를 바라보던 원성진. “왠지 저만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불안한데요?”라며 걱정 아닌 걱정을 하기도.
*농심배와 같이 단체전으로 치러지는 경우 출전 순서에 따라 5장, 4장, 3장, 2장, 1장(주장) 순으로 표기됩니다.
▲핸드폰에 살짝 흠집이 난 김지석. 그러나 표정은 밝다.
▲"형들 죄송해요! 한국팀 5장으로 출전하는 안국현,
▲한국문화원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있는 징룬호텔이 바로 선수들의 숙소. 외관은 오래돼 보이지만 내부는 깔끔한 4성급 호텔이다. 사진은 기자의 방인데, 이를 선수들에게 보여주니 침대 개수(선수들의 숙소는 1인 1실로 침대가 하나다)만 다를 뿐 같은 구조라고 한다.
TYGEM / 중국 베이징-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