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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안국현, 한국에 첫 승 선물

1차전 2국서 중국의 저우루이양에게 승리해

2011-10-12 오후 5:34:39 입력 / 2011-10-13 오전 10:11:36 수정


▲종국 모습. 안국현(왼쪽)과 저우루이양은 약 1분간 간단히 의견을 나눈 후 대국장을 떠났다. 


신예 안국현 3단이 한국에 첫 승을 선물했다.

12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차전 2국에서 한국 5장 안국현 3단이 중국 5장 저우루이양 5단에게 승리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중국 랭킹 1위 저우루이양을 맞아 막내 안국현의 두둑한 배짱이 돋보였다. 흑을 잡은 안국현은 초반 노련한 저우루이양의 반면 운영에 중반까지 형세가 불리했다.

▲불리했던 대국이 역전의 기미가 보이자 조훈현(사진 가운데), 원성진(왼쪽), 김지석(오른쪽) 등 한국검토단의 손길이 바빠졌다.

그러나 유리함을 느낀 저우루이양이 좌상귀 백돌들과 좌변 백돌들을 연결하며 실리를 탐한 것이 실착.
이 실착을 노련하게 포착한 안국현은 중앙 백 대마를 몰아가며 자연스럽게 중앙 흑집을 키워나갔고,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3집반 승리를 이끌어냈다.

타이젬에서 해설한 백홍석 8단은 "안국현이 초반에는 약간 긴장한 듯 행마가 좋지 않았는데 중, 후반부터는 완벽하게 두어갔다. 안국현의 후반에 반면을 끌어가는 힘이 대단하다."라며 감탄하기도.

국후 안국현은 "중반에 많이 불리하다고 느껴 이번 승리를 크게 기대를 안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수영 바둑도장 출신인 안국현은 2009년 12월 입단했다. 안국현은 입단한지 5개월 만에 당시 국내최대우승상금을 자랑하는 명인전 본선에 올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2010 한국바둑리그에서 신안천일염 자율지명선수로 발탁된 후 팀 우승에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예다. 이번 농심배 예선 결승에서는 다승랭킹 1위이자 현 물가정보배 우승자인 이영구를 따돌리고 본선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대국장을 나서자 비로서 미소 짓는 안국현.

안국현은 13일 한국시각 오후 3시 일본 4장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안국현의 대국상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서기원 출신인 사카이 히데유키, 유키 사토시 중 한 명이 유력하다. 지난 개막식에 야마시타 게이고가 기전 일정으로 불참한 데 이어, 11일 하네 나오키가 일본으로 출국했기 때문.

농심배 본선은 처음이지만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았다."라는 안국현은 "남은 대국도 열심히 두고 싶다. 부산에서 치르는 2차전까지 대국하고 싶다. 목표는 우선 3연승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국현의 승리로 원성진, 김지석, 강유택 등 베이징에 남은 한국선수는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아도 된다.  

과연 안국현이 일본 4장을 상대로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타이젬에서는 안국현과 일본 4장의 대국을 홍성지 8단이 생생한 해설과 함께 유저들을 찾아간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 외에도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일 천만원의 연승상금(이 후 1승씩 추가 때마다 1,000만원씩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단체전의 경우 출전 순서에 따라 5장, 4장, 3장, 2장, 1장(주장) 순으로 표기됩니다. 

■ 제13회 농심신라면배 본선대국 일정
1차전(1~4국) : 2011. 10. 11 ~ 10. 14 (중국 베이징)
2차전(5~10국) : 2011. 11. 28 ~ 12. 3 (한국 부산)
3차전(11국~) : 2012. 2. 21 ~ 2. 24 (중국 상하이)



▲"어디가 좋은 자리야?" 끝내기에 들어서자 더욱 바빠진 한국검토실의 손.

▲대국시작 한 시간 후인 한국시각 오후 4시부터 대국장 바로 옆방에서 공개해설이 진행됐다.

▲2층에 마련된 검토실 모습.

▲중국 검토실은 위빈과 탄샤오가 검토를 주도했다.

▲검토실에 마련된 간식 거리. 농심에서 나온 제품들로 장식됐다.

▲돌을 담는 저우루이양(오른쪽)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한국에 첫 승을 안긴 안국현! 과연 그의 연승은 어디까지? 
TYGEM / 중국 베이징-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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