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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이창호 "딸이라 더 기뻐요"

이창호, 장웨이지에, 천스위엔 LG배 기자회견 참석해

2011-11-20 오후 3:39:19 입력 / 2011-11-21 오후 3:31:15 수정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의 한국선수들.왼쪽부터 허영호, 원성진, 김지석

11월 21일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8강전이 열린다. 한국은 이창호, 원성진, 김지석, 허영호 등 4명이 8강전에 임하며 이들은 각각 천스위엔, 장웨이지에, 치우쥔, 씨에허와 대결한다. 타이젬에서는 8강전 주요 대국을 김승재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8강에 임하는 한국의 이창호, 원성진, 김지석, 허영호는 지난 19일 저녁 8시 경 대회관계자들과 함께 중국 베이징 징룬호텔에 도착했다.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징룬호텔은 지난 10월 열린 제13회 농심신라면배 1차전이 열렸을 당시 선수들이 묵었던 곳이다.

8강, 4강전이 열릴 한국문화원 역시 농심신라면배 1차전이 열렸던 곳. 당시 안국현이 2연승을 거두며 중국, 일본의 기선을 제압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 21일 열릴 LG배 8강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대국을 하루 앞둔 20일 중국베이징 한국문화원 지하 1층 홀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는 8강전에 임하는 선수 중 이창호 9단(한국대표), 장웨이지에(중국대표), 천스위엔(대만대표)를 비롯해 승인배 LG배 단장, 화이강 중국 단장 등 대회관계자가 참석해 30여 명의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원성진, 김지석, 허영호는 베이징에 도착한 19일 밤부터 자유시간을 가지며 대국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오전 호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원성진, 김지석, 허영호은 이후 한국기원 관계자에게 바둑판과 알을 요청했고,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해봤다.





■ 승인배 LG배 단장

- 그 동안 LG배 8강전과 4강전은 제주도 등 한국에서 많이 열렸는데, 이번에는 베이징에서 치러진다. 이는 대회 홍보차원인지?
LG배 세계기왕전은 대회명과 같이 글로벌하게 이끌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결승은 한국에서 치르는 경우가 많지만 8강전과 4강전은 해외에서 많이 하는 편으로 베이징은 오랜만이다. 질문에서 '홍보'의 의미에서 해외대국을 결정했는지 물으셨는데 그 말도 어느 정도 맞다. 앞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기왕전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또 바둑인구를 더 넓히는 의미에서 다른 나라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추진해 보겠다.

- LG배는 2005년 통합예선을 시행한 후 대회방식이 변하지 않았는데 기전 방식을 변화할 생각은 있는지 궁금하다.
현재의 대회 진행방식을 재검토 한 적은있지만 확정적이지는 않다. 이 정도만 밝히겠다.




■ 이창호

- 세계대회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에도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항상 대회 출전하기 전에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데 더욱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역시 같은 마음이고 노력해야 될 것 같다.

- 현재 예비아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태어날 아기의 성별을 알고 있는지? 또 아들과 딸 중 어느 쪽을 더 원하는지.
얼마 전 병원에 갔는데 딸이라고 우회적으로 알려주더라. 개인적으로 딸을 원해서 더 기뻤다.

- 아이의 이름은 지었나.
이름을 조금씩 생각하고 있다. 어머님과 장모님도 이름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그래서 아마도 작명소에 할 가능성이 높다. 시간을 두고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 8강전에서 대결할 천스위엔과는 10년 만의 대국이다. 10년 전 천스위엔과의 대국에서 당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또 천스위엔을 평가한다면.
오래 전 대국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최근 천스위엔의 기보를 봤는데 한국의 신예들과 겨루다가 대만으로 간 기사이어서인지 기본기가 탄탄하고 침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터뷰 중인 장웨이지에(오른쪽)

■ 장웨이지에

- 중국대표로 이 자리에 왔다. 8강전에서 삼성화재배 결승에 오른 원성진과 대결하는데 임전소감을 말하자면.
대표팀에서 참가하라는 말을 듣고 이 자리에 왔다.내가 왜 중국대표로 기자회견에 참가했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웃음)
원성진의 실력은 천야오예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을만큼 막강하다. 배운다는 마음으로 둘 것이다.

▲대만 1인자 천스위엔. 아내인 장정평과 함께 베이징을 찾았다.

■ 천스위엔

- 이번이 첫 세계대회 8강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이창호와 대결하는데 5개월 동안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지. 또 8강전 대결에서 자신있는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고 평소와 같이 준비했다. 8강전에서 이창호와 대결해서 기쁘다. 큰 자신은 없지만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 8강전 대진추첨을 했을 때 이창호 9단과의 대결이 결정됐는데, 어땠나.
둘 수 있는 자체가 영광이다. 10년 전에 한 판 배웠는데 당시에는 실력 차이가 너무 컸다. 10년 동안 (내 실력이)많이 늘었는데 이번에 더 열심히 배워보겠다. 
 







TYGEM / 중국 베이징-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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