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원성진, 우승을 향한 착점 시작
원성진, 2국에서 구리와 대결 중
2011-12-06 오전 10:52:18 입력 / 2011-12-06 오후 2:10:46 수정
▲원성진과 구리의 결승 2국 모습. 원성진(오른쪽)이 흑번이다.
원성진, 2-0으로 우승컵 거머쥘까?
12월 6일 한국시각 오전 10시 30분(이하 기사 내 한국시각 기준)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 4층에서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2국이 한국의 원성진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의 대결로 시작됐다. 타이젬에서는 송태곤 9단의 명해설과 함께 이번 대국을 즐길 수 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랙)
세 판중에서 두 판을 먼저 승리하면 우승할 수 있는 삼성화재배. 지난 1국에서 원성진은 구리와 치열한 힘겨루기를 펼쳤고, 결국 30개가 가까운 구리의 돌을 잡고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원성진이 우승에 이제 단 한 판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지 한국바둑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일 1국을 마친 원성진은 방에서 휴식을 취한 후, 한국기원 관계자와 함께 부근 한국음식점에서 삼겹살, 김치찌개 등 한국음식을 먹었다. 저녁식사 후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은 원성진은 저녁 8시쯤 숙소에 도착해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원성진의 상대 구리는 1국 종료 후 위빈 등 중국관계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고, 바로 방에 들어가서 수면을 취했다고. 패한 1국에 대한 이야기는 식사 도중 잠시했지만 별도로 연구를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대국을 준비하는 원성진.원성진은 금일 열리는 2국에서 승리하면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이 결정된다. 조금 더 전열을 가다듬고 싶었는지, 원성진은 대국시작 시간에 임박해 모습을 보인 지난 1국과는 달리, 이날 대국시작 10분 전에 자리에 착석해 대국을 준비했다.
착석한 원성진이 조금 피곤해 보여 수면을 충분히 취했냐고 묻자 "1국 전날 밤보다 잠을 설쳤다."고 전한다. 또 삼성화재배는 별도의 점심시간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침을 챙겨먹었다고 원성진이 전한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구리가 대국장에 입장했다. 대국시작 5분 전이다.
▲착수하는 원성진.
▲생각하는 구리.
오전 10시 30분. 입회인 위빈이 대국개시선언을 하자 대국이 시작됐다. 지난대국에서 원성진이 백을 잡았기 때문에 이날은 돌을 바꿔 원성진의 흑 번. 원성진은 잠시 돌을 잡는 듯 싶더니 다시 돌통으로 돌을 넣었고, 잠시 후 드디어 결심한 듯 돌을 들어 첫 수를 화점에 내려놓았다.
대국장 바로 옆에는 검토실 겸 기자실이 있다. 전날보다 조금은 한산한 모습인 검토실에는 한국과 중국의 기자들 외에 위빈, 왕위후위 등이 모습을 보이며 이번 대국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대회 주최사인 한국방송공사(KBS)에서는 결승전 1국을 한국시각 오후 2시 10분부터 생중계하며 조훈현 9단이 해설을, 최유진 아마 5단이 진행한다.
한국의 원성진이 중국의 구리를 상대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 주식회사가 후원한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7천만원.



TYGEM / 중국 상하이-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