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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이세돌이 강하지만, 자신감은 있다"

제16회 LG배 우승자 장웨이지에 인터뷰

2012-02-15 오후 7:27:50 입력 / 2012-02-17 오후 4:31:43 수정

LG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이 한 번 이상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세계기전으로 왕리청, 위빈, 장쉬, 퍄오원야오 등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기사도 적지 않았다.

16회 LG배에서 또 한 명의 세계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 본 기사가 나왔다. 바로 최근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장웨이지에 5단이 그 주인공.

15일 장웨이지에는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한국의 이창호 9단을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첫 우승의 감격을 맛 본 장웨이지에를 만나봤다.



-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 한 마디를 부탁한다.
큰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기쁘다.

- 결승 2국의 승부처를 꼽자면 어디인가.
초반 흑이 날일자로 백돌을 가르고 나왔는데 그 곳이 승부처 같다. 상대가 그 부근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

- 통합예선부터 임해 우승까지 이뤄냈다. 본선에 임한 기사들보다 판수가 많아 더 고비가 많았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은 무엇인가.
몇 판의 대국들이 어려웠다. 제일 위기는 8강에서 원성진과의 대국을 꼽을 수 있다. 제일 승리하기가 힘들었다.

- 첫 세계대회 결승에 임했는데 부담스럽지 않았나? 또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국내 결승전을 치러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크게 부담은 없었다. 경험이 쌓여 그런 것 같다. 상대가 후반에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후반에 들어서기 전 전투로 유도하려고 했다. 결승전에서 의도대로 된 것 같다.

- 지난 1국에서 이창호가 우상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우상을 상대로 결승전에서 2-0 우승을 차지하리라 예상했나.
나는 우상이라고 하지 않고, 존경하는 선배기사라고 밝혔는데 아무래도 통역이 잘못된 것 같다. (이창호의) 바둑을 좋아하고, 오랫동안 세계1인자를 지킨 기사이기 때문에 존경한다.2-0으로 우승하리라는 생각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 한판, 한판, 두어가자라는 생각으로 결승에 임했다,

- 그렇다면 우상이 있나?
우상으로 삼는 기사는 없다.

- 어느 기사가 세계최강의 실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나.
이세돌이다.

- 그렇다면 이세돌과 대국 시 승부를 예상한다면.
이세돌은 강한 기사지만 자신감은 있다.

- 본인의 기풍을 평하자면.
초반은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것 같다. 중·후반에서 계산에 들어가면 자신이 있다.

- 세계적인 기사인 이창호, 구리-콩지에(중국 명인전)와 번기 승부를 했는데 상대들에 대한 느낌이 어떤지 궁금하다.
LG배가 첫 세계대회 결승이어서 긴장감은 더 있었다. 상대들의 기술적인 부분은 차이가 없다.

- 라이벌로 꼽는 기사가 있다면.
너무 많다. 꼽자면 한국에서는 박정환, 중국에서는 탄샤오다.

- 본인이 추구하는 바둑은.
완벽한 바둑이다. 초반이 약한 것 같아 강화시키고 싶다. 전투와 수읽기는 강하다.

- 우승을 하기까지 본인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 
부모님이다. 오랫동안 나의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후 (올해) 목표가 있다면.
국내 명인 타이틀을 지키고 싶고, 세계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TYGEM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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