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구리 넘은 김지석, 4연승 달성!
김지석, 구리 꺾고 4연승 달성해
2012-02-21 오후 4:37:31 입력 / 2012-02-22 오후 4:55:57 수정

▲종국 후 반상을 바라보는 김지석.
농심배 꽃돌이 김지석 7단이 정확한 수읽기로 대륙의 강자를 눌렀다.
2월 21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벌어진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본선 제11국에서 한국 3장 김지석 7단이 중국 2장 구리 9단에게 승리했다. 이로써 김지석 7단은 4연승 달성과 동시에 연승상금 2천만원을 확보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지난 2차전에서 현 중국랭킹 1위인 탄샤오의 연승을 저지한 데 이어 야마시타 게이코, 퍄오원야오까지 연이어 물리치며 한국을 우세한 국면으로 이끌어준 김지석.

▲구리와 김지석(오른쪽)의 대국 모습.
연승기세를 탄 김지석이 3차전 링에 다시 올랐다. 상대는 삼성화재배, LG배 등 세계대회에서 무려 일곱 차례나 우승컵을 거머쥔 바 있으며, 김지석에게 역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세(김지석 기준 4패)를 점하고 있는 중국의 구리. 연승기세를 탄 김지석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이날 김지석은 자신의 장기인 빠르고 정확한 수읽기로 구리를 따돌리며 4연승에 성공했다. 중반까지 팽팽하던 양 대국자의 힘겨루기가 우변접전에 들어설 무렵 구리의 착각과 이를 응징한 김지석의 날카로운 수읽기로 한 순간에 김지석에게 기운 것이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이번 대국을 해설한 박정상 해설자는 "그 수를 김지석 선수가 못 볼 리가 없지요. 수읽기, 특히 부분적인 접전에서 김지석의 수읽기 능력은 그 어떤 기사에게도 밀리지 않습니다."라며 감탄하기도.

▲인터뷰 중인 김지석.
국후 김지석은 "초반에 좋다고 생각했는데 초읽기에 몰려 중앙에서 실수를 범해 어려운 바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후 구리가 착각을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상대가 너무 쉽게 생각하고 둔 것 같다."라며 총평한 뒤 "구리에게 공식대국에서 계속 졌는데, 이번에도 지면 징크스가 될 것 같아 꼭 이기고 싶었다.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과연 김지석은 4년 연속 한국 우승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지. 김지석은 22일 한국시각 기준 오후 2시 30분 중국 주장 씨에허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만약 이 대국마저 승리한다면, 한국은 4년 연속 농심배 우승컵을 안게 된다. 랭킹이나 지난해 세계대회 성적, 그리고 상대전적은 김지석이 약간 밀리는 모습. 그러나 김지석은 이번 대회 상승세를 탔고, 뒤에 원성진, 이창호 등 든든한 선수 두 명이 남아 있어 심적으로 부담 없이 시합에 임할 수 있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김지석은 "씨에허는 탄탄하고, 수읽기가 강한 것이 강점으로 약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라고 상대에 대해 평하며, "12국도 평소처럼 열심히 둘 것이다. 5:5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임전 소감을 밝혔다.
과연 김지석이 한국에 농심배 우승컵을 안겨줄지. 김지석과 씨에허의 숨 막히는 대결 모습을 타이젬에서는 대국 시작과 동시에 반상대조영 안조영 9단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농심신라면배는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 외에도 3연승을 거둔 기사에게는 1천만원의 연승상금(이후 1승씩 추가 때마다 1천만원씩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에 초읽기 1분 1회.
■ 제13회 농심신라면배 본선대국 일정
1차전(1~4 국) : 2011. 10. 11 ~ 10. 14 (중국 베이징)
2차전(5~10국) : 2011. 11. 28 ~ 12. 3 (한국 부산)
3차전(11국~) : 2012. 2. 21 ~ 2. 24 (중국 상하이)





▲농심배 11국 공개해설 모습.
▲검토실을 찾은 조훈현 9단이 검토를 주도하고 있다.
▲기자의 질문에 응하는 구리. "패를 착각했는데, 착각이 아니어도 우세하다고 볼 수 없었습니다."
▲복기 중인 김지석. 한국에 우승을 안겨주세요!
TYGEM / 중국 상하이-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