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망설임없이 백번 선택한 '전설'
LG배 결승 1국 이창호-장웨이지에의 대결로 열려
2012-02-13 오전 9:48:46 입력 / 2012-02-13 오후 1:04:05 수정
▲이창호 9단의 모습.
이창호 9단의 백번으로 결승전이 시작됐다
2월 13일 오전 10시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3번기 제1국이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중국의 장웨이지에 5단의 대결로 시작됐다.
3번기로 진행되는 LG배 결승전에서 과연 어느 기사가 기선 제압에 성공할 것인지. 제한시간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대국 규정에 따라 승자는 오후 5시가 넘어서 결정될 예정이다. 타이젬에서는 결승 1국을 김영삼 9단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먼저 바둑TV 스튜디오에 들어 선 장웨이지에(왼쪽).
이번 결승은 LG배 최다우승자이자 국내외 기전에서 무려 140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는 전설 이창호와, 최근 좋은 기세를 보이며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을 노리는 장웨이지에의 대결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국 시작 10분 전인 오전 9시 50분. 중국의 장웨이지에가 대국장에 먼저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한국에 도착한 장웨이지에는 위빈 등 중국 관계자와 한국기원 근처 도보 5분 거리인 아모렉스 호텔에 묵고 있다. 대국시작 직전까지 중국 관계자와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는 장웨이지에의 컨디션이 좋아보인다. 이창호는 대국시작 시간에 거의 임박해서 대국장에 모습을 보였다.
▲돌을 가리는 양 대국자.
입장을 기다리는 양 대국자를 바라보다 세트장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졌다. 자세히 살펴보니 평소 바둑TV에서 열리는 대국 때 쓰이는 의자와는 다른 푹신한 가죽소파가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한국기원 관계자에게 물으니 "특별대국실에 배치되어 있던 의자를 바둑TV로 옮겼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오전 10시. 고재희 입회인의 대국개시 선언에 따라 돌 가리기가 진행됐다. LG배는 돌 가리기로 흑백선택권을 가진다. 19개를 쥔 이창호에게 장웨이지에는 돌 두 개를 올려놔 흑백선택권은 이창호가 차지했다. 이창호는 망설임없이 백번을 선택했고, 드디어 대국이 시작됐다. 백번을 선택한 이창호는 미리 포석을 구상했다는 듯 속기로 임했는데, 장웨이지에가 7분을 소비할 때까지, 이창호는 3분도 채 소비하지 않기도.
▲한국기원 2층 대회장. 오후 3시부터 공개해설이 진행된다.
한편, 대국이 열리는 한국기원은 곳곳에 LG배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모습. 대국이 열리고 있는 1층 바둑TV 스튜디오 외에도, 지하1층 바둑TV 라운지에서 검토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오후 3시부터 2층 대회장에서 공개해설이 진행되기 때문. 공개해설은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없다.
과연 결승 1국은 어느 기사가 승리할 것인지. 점심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LG배 결승 1국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입장을 기다리는 이창호.
▲대국 시작 직전. 눈에 띄는 가죽 소파.

▲몇 수 진행되지 않았는데…뜨거의 취재열기.
▲안경을 올리면서도 바둑판에 시선을 떼지 않는 장웨이지에.
▲생각 중인 이창호.
▲우승 트로피 너머로 이창호의 모습이 보인다.



TYGEM / 김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