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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쌍등배

14살 소녀, 본인방 꺾다!

중국의 위즈잉, 씨에이민 상대로 174수 만에 백 불계승 거둬

2012-04-09 오후 5:24:03 입력 / 2012-04-09 오후 6:06:46 수정

▲ 위즈잉(왼쪽)과 씨에이민이 대국 개시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있다.

9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친후리조트에서 벌어진 제2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2차전 11국에서 중국의 위즈잉 2단이 일본 주장 씨에이민 6단을 꺾으며 중국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중국 우승에 결정골을 성공한 위즈잉은 만 14세 소녀다. 아직 한국팬에게 생소한 기사지만, 중국 내에서는 2009년 제1기 전국마인드스포츠대회에서 금메달 두개 획득 등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중국 관계자는 "위즈잉은 중국에서 유망주로 꼽힌다. 한국 선수로 비유하자면 최정과 비슷하다. 중국에도 지지옥션배처럼 여류기사가 원로기사에 대항하는 연승전이 있는데, 위즈잉도 그 때 5연승을 거둬 팬들의 관심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 중국의 14살 소녀 위즈잉.

지난 1차전서 기자는 위즈잉을 만났고 그에게 근황을 물었다. 위즈잉은 "현재 국가대표팀으로 활동 중이며, 나는 특히 인터넷 바둑을 자주 둔다. trace(P)라는 아이디로 타이젬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타이젬 관계자는 "프로 아이디를 만든지 일년 반 정도 되었다. 그런데도 2천여판을 두다니 대단하다. 위즈잉은 프로 아이디 외에도 다른 아이디로도 타이젬을 즐긴다고 알고 있다. 인터넷 바둑을 상당히 좋아하는 듯 하다."고 전했다.

한편 위즈잉의 결정골도 크지만, 이번 대회에서 왕천싱의 8연승이 빛났다. 왕천싱의 8연승은 문도원의 정관장배 7연승 기록을 제치고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다.

제2회 황룡사 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며 쌍등그룹, 중국장옌황룡사연구회가 후원 한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 위즈잉이 바둑판을 응시하고 있다.

▲ 일본 주장 씨에이민은 지난 8일 왕천싱의 연승을 막아냈지만, 연승에는 실패했다.
TYGEM / 강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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