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장회 9단
1977년 입단한 허장회 9단은 1991년부터 '허장회 바둑도장'을 열어 후진양성에 힘쓰며, 바둑교육의 한 획을 그었다. 최근에는 충암동문 프로기사(유창혁 9단, 양재호 9단, 최규병 9단 등)들과 도장을 합병해 새롭게 거듭난 '충암 바둑도장'의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현재 충암도장은 박영훈 9단, 박정상 9단, 최정 2단, 나현 초단 등을 비롯해 총 53명의 프로기사를 배출한 명문도장이다. 또한 53명 모두의 단수를 합하면 총 213단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가 나온다.
- 교류전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최근 세계대회에서 중국 신예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바둑계의 미래를 예측해보고자 양 국가 대표 도장의 대결을 구상하게 되었다. 마침 충암의 유창혁 9단과 섭도장의 위빈 9단의 우정이 돈독해 이 대결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 그리고 2012년 구체화되어 한중 교류전을 열게 되었다.
▲ 연구생들이 한 대국을 함께 지켜보고 있다. - 두 도장의 대결로 한vs중 연구생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겠나.
양국 모두 바둑도장은 여럿 존재한다. 그 중 한국은 충암바둑도장, 중국은 섭위평바둑도장을 최고로 꼽는다. 두 도장 모두 규모나 인원수, 커리큘럼의 다양성 면에서 타 도장에 비해 월등히 크다. 따라서 바둑발전에 기틀인 도장 대결에 충암도장 vs 섭위평도장의 대결구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 두 도장의 자존심을 건 대결인가.
그렇다. 이번 교류전 결과 여부에 따라 각 도장의 원생들에게 많은 자극과 공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용이 되기 전인 이무기들의 싸움을 타이젬에서 중계해 바둑팬에게도 즐거움을 주고자 한다.
- 교류전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각 도장의 연구생 정예 10명이 출전해 10:10 대결을 펼친다. 3월 21일부터 타이젬 대국실을 통해 교류전을 펼칠 예정이며, 매 주 하루에 두 판씩 일주일 최대 4판을 둔다.
이후 양 도장 신인 프로기사들의 일정을 조율해 10:10 대결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신예들의 활약이 심상치 않아, 그들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다.
- 예상평을 한다면? 연구생의 대결은 한국이 우세할 것으로 본다. 정예 선수로 선발된 연구생의 경우, 지금 당장 입단한다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인 프로기사의 대결은 막상막하로 한 쪽의 우세를 점치기 힘들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비씨카드배, 바이링배 등 세계대회에서 최근 중국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그러한 의미에서 만들어진 교류전이다. 타이젬 유저들의 많은 관심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