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배
중국 신예, 거목 이창호 쓰러트리다
미위팅, 이창호 상대로 비씨카드배 32강전서 185수 만에 흑 불계승 거둬
2012-03-17 오후 3:38:20 입력 / 2012-03-17 오후 6:28:10 수정
▲ 이창호(왼쪽) vs 미위팅.
3월 17일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이하 비씨카드배) 본선 32강전 에서 미위팅 3단과 이원영 2단이 각각 이창호 9단과 멍타이링 5단에게 승리했다. (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1996년생인 미위팅은 최근 급성장 중인 중국의 신예다. 미위팅은 지난해 갑조리그 주장전에서 콩지에, 구리, 저우루이양 등 쟁쟁한 선수들을 꺾으며 9연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장쑤기원의 샤오전중 원장은 미위팅에 대해 '제2의 구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신예 미위팅이 세계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비씨카드배 64강전에서 후지쯔배 우승자 박정환을 꺾은 것에 이어 이날 거목 이창호를 쓰러뜨린 것이다. 흑을 쥔 미위팅은 초반부터 이창호의 대마를 압박했다. 얼굴이 붉게 상기된 이창호는 시간을 모두 사용하고 초읽기에 몰렸다. 대마는 죽었다.
▲ 멍타이링(왼쪽) vs 이원영.
이창호가 패했지만, 이원영은 멍타이링을 꺾어 한국의 체면을 살렸다. 이원영은 "초반에 사활 착각으로 형세가 나빴다. 중반 이후 상대의 실수가 잦아 역전시킬 수 있었다."라며 연신 웃었다. 이원영의 세계대회 최고 성적은 32강이었는데, 이날의 승리로 16강에 올랐으니 기뻐할 만 하다.
▲ 박진솔(왼쪽) vs 저우루이양.
한편, 같은 시간 한국기원 4층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비씨카드배 32강전 저우루이양vs박진솔의 대국은 저우루이양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비씨카드배 16강에 백홍석, 박영훈, 저우루이양, 미위팅, 이원영이 올라있다. 32강전은 오는 20일까지 모두 치러진다.
오전 10시 대국에 이어 비씨카드배 32강전은 저녁 5시에도 벌어진다. 지난해 우승자 이세돌은 당이페이와 대결하고 지난해 준우승자 구리는 판팅위와 16강을 다툰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의 총상금 규모는 8억 3천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TYGEM / 강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