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바둑최고수들의 격돌이 시작됐다.
18일 오전 10시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32강전 전 대국이 경기도 곤지암리조트 지하 2층 컨벤션 홀에서 시작됐다. 한국은 이세돌 이창호, 박정환, 원성진, 최철한, 강동윤, 이영구, 나현, 박승화, 최기훈 등 출전한 10명의 선수가 각각 콩지에, 류싱, 우광야, 탄샤오, 씨에허, 멍타이링, 리쉬엔하오, 당이페이, 구리, 니우위티엔 등 모두 중국선수들과 대결 중이다.
▲김영삼 9단의 문자 생중계 모습
타이젬에서는 32강 전 대국을 수순중계 중이며, 이세돌과 콩지에 대국을 반상YS 김영삼 9단의 생생한 문자 생중계 해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17일 전야제로 막을 연 LG배 본선은 오늘 32강전이, 20일 16강전이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진행된다. 대국장이자 선수들의 숙소인 곤지암리조트는 비수기인 탓인지 다소 한적한 느낌.
▲17일. 강동윤(사진 앞줄 왼쪽)과 최철한이 탁구를 치는 모습. 이를 지켜보는 이세돌.
17일 전야제를 마친 각국 선수들은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리조트 내 탁구장에서 가볍게 탁구를 하며 대국을 32강전 대국을 준비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18일 오전 9시 30분. 대국시작 30분 전이지만 대국장인 곤지암리조트 지하 2층 컨벤션 홀은 대회관계자들과 기록자들의 사전 준비로 분주한 모습. 이번 32강전 16판 대국은 여자프로기사 8명, 여자연구생 출신 입단지망생 8명이 기록한다.
▲사진 왼쪽 상단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지연, 고주연, 김미리, 문도원, 김윤영 등 여자기사들이 잠시 기록자의 신분으로 합류.
이세돌-콩지에 대국을 비롯해 원성진-탄샤오, 이창호-류싱, 당이페이-나현 등 바둑팬들의 이목을 끄는 빅 매치들이 즐비한데, 기록자들 역시 자신이 기록하고 싶은 대국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정관장배 7연승을 거둔 바 있는 문도원은 "원성진-탄샤오 바둑을 좋아해 이 바둑을 선택했다."라고 밝히기도.
▲지난 LG배 역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32강전 대국이 진행되는 룸은 다르다. 대국장이 바뀐 이유는 곤지암리조트 지난대회가 진행될 당시에는 조명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마침 이번 대회가 시작되기 전 공사가 마무리됐고, 대국자들이 좀 더 밝은 곳에서 대국할 수 있도록 주최측이 먼저 제안을 했다고.
대국시작 20분 전인 오전 9시 40분. 유일한 대만출전자 샤오정하오가 32강전 대국자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보였다. 지난 16회 대회에서는 32강전 대국을 두 개의 룸에서 나누어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한 룸에서 치러져 선수들은 자신의 자리를 파악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 모습. 두 번째로 입장한 한국의 강동윤은 재빨리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고 다시 밖으로 나가기도.
대국시작 시간 3분 전. 32강전에 임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국장에 착석했는데 한국의 이세돌과, 중국의 리엔샤오는 아직 모습이 보이지 않는 모습. 이세돌과 리엔샤오는 오전 10시 입회인 한상렬 6단이 대국개시 선언을 하는 도중 대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돌을 가리는 콩지에(왼쪽)와 이세돌.
LG배는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한국-중국 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이세돌과 중국의 콩지에는 흑백선택권을 가진 콩지에가 흑을 선택했다. 이세돌-이창호를 제외한 박정환, 원성진, 최철한, 강동윤, 이영구, 나현, 박승화, 최기훈 등 출전한 8명은 흑번으로 대국 시작.
각자 3시간,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는 LG배의 대국 규정 상 오후 6시가 넘어서 32강전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32강전 전 대국이 끝나면 곧바로 16강 대진추첨이 진행된다.
LG배 세계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이며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이다.
32강전 대국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