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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명인전

박영훈, 2연패 도전 실패

박영훈, 한중일명인전 결승에서 장웨이지에에게 패해

2012-09-13 오후 4:44:00 입력 / 2012-09-13 오후 7:18:59 수정

▲한국의 박영훈(오른쪽)과 중국의 장웨이지에(왼쪽)의 대국 모습.

한국 명인 박영훈 9단이 세계명인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13일 중국 창더시 공화대반점에서 벌어진 제3회 창더배 한중일세계바둑명인전 결승에서 한국 명인 박영훈 9단이 중국 명인 장웨이지에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이하 기사 내 단위 생략)

한국, 중국, 일본의 명인타이틀 보유자들이 출전해 '세계명인' 자리를 놓고 혈전을 벌이는 한중일 세계바둑명인전. 지난대회 결승에서 격돌한 바 있는 박영훈과 장웨이지에가 제3회 대회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세계바둑팬의 이목을 끌었다.

그 결과 한국의 박영훈이 중반 이후 상변 흑 대마가 잡혀 패하고 말았다. 장웨이지에로서는 지난 대회 빚을 갚은 셈.

국후 장웨이지에는 "상대가 마지막 사활을 잘못 본 것 같다. 그는 살면서 동시에 이득을 볼 수도 있었느나 결국 잡히고 말았다. 만약 잡히지 않았다면 내가 약간 유리한 상황에서 계속 진행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두차례 박영훈과 두었는데 소감은 어땠는가라는 질문에 장웨이지에는 "첫 라운드에서 박영훈에게 진 후 상대의 후반실력이 아주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때문에 오늘 일찌감치 싸움을 걸어 국면을 좀 복잡하게 만들어 격전을 벌이려고 생각했다. (박영훈에게)승리했고 이번 대회 처음 우승을 차지해 아주 기쁘다. "라고 말했다.

세계명인에 이름을 올린 장웨이지에는 명인전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기사. 2005년 입단한 장웨이지에는 2010년 중국 명인전에서 구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1년 후지쯔배 준결승 진출, 2012년 LG배 우승 등 굵직굵직한 결실을 맺은 것. 장웨이지에 역시 자신이 급성장한 시기를 2010년 명인전 우승 후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제3회 창더배 한중일 세계바둑명인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우승자 장웨이지에에게는 세계명인의 명예와 함께 우승상금 30만위안(한화 약 5천 4백만원)이, 준우승자 박영훈에게는 20만위안(한화 약 3천 5백만원, 3위 야마시타 게이고에게는 10만위안(한화 1천 7백만원)이 주어진다.

제3회 창더배 한중일세계바둑명인전은 중국위기협회와 인민일보사가 공동 주최했고, 후난성 체육국과 후난성 창더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TYGEM /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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