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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링배

불발로 끝난 中 '95후'의 반란

바이링배 4강전 최종국에서 천야오예, 저우루이양이 탕웨이싱, 셰얼하오 꺾어

2012-11-01 오후 6:39:32 입력 / 2012-11-02 오전 9:35:39 수정


▲ 제1회 바이링배 결승에 진출한 저우루이양(왼쪽)과 천야오예.

'90후'의 반란은 여기까지!

올 초 중국에서 초대형기전 바이링배가 탄생하면서 내건 슬로건 중 하나가 중국최초의 통합예선을 실시였다. 중국에서조차 파악이 덜 된 신예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기회를 준다고 하자, 미위팅 판팅위 탕웨이싱 셰얼하오 등 우리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무명 기사들이 대거 세계무대로 진입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4강이 중국선수로만 채워져 한국 팬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더욱이 4강에 등장한 탕웨이싱 셰얼하오라는 무명 선수가 기존의 강자 랭킹1위 천야오예와 6위 저우루이양에게 야심차게 도전장을 건네며 1승1패씩을 기록하여 다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90후'의 반란은 결국 실패했다. 1일 중국 꾸이양 완리호텔에서 속개된 제1회 바이링배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랭킹 1위 천야오예는 19위 탕웨이싱을 325수만에 흑3집반승을 거두며 힘겹게 따돌리고 총 전적 2승1패로 결승에 선착했다. 한편 동시에 벌어진 랭킹6위 저우루이양은 124위 셰얼하오에게 20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1패 후 2연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날 대국에서 천야오예는 강한 공격력을 보여준 탕웨이싱을 맞아 초반부터 거칠게 공격하면서 초반에 우세를 확립하였다. 초반 우변에서 익숙한 정석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낯선 진행을 보였는데, 흑이 실리가 돋보였다.

그러나 탕웨이싱은 우상귀를 후벼 파면서 실리를 금세 만회하자 찬야오예는 손을 돌려 좌변 백을 갈라가며 양동작전에 나섰다. 여기서 승기를 확실히 잡는데, 중앙 백이 수습하는 통에 상변에서 결정적인 패를 걸어가자 결국 좌상귀 백말이 떨어지면서 실리의 우위를 확보했다.

한편 저우루이양은 속기로 일관한 셰얼하오를 맞아 극단적인 실리작전을 편 끝에 결정적으로 좌하일대를 끊어 잡음으로 해서 비교적 이른 시간에 끝이 났다. 14세의 셰얼하오는 이번 준결승 세 차례의 대국에서 비교적 빠른 템포의 바둑을 보여주었다.

결국 천야오예와 저우루이양의 5번기로 우승상금 3억을 호가하는 바이링배 결승(일정 미정)이 치러지게 되었다. 누가 우승하든지 중국에서는 새로운 세계선수권자가 탄생하는 일만 남았다.

89년생인 천야오예는 이번 승리로 올해 벌어진 국제전에서 24승6패를 기록하면서 최근 중국기사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구렇지만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는 것이 아쉽다. 그는 2006년 이미 LG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기회가 있었지만 구리에게 2패 후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친 이후 7년 동안 결승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91년생인 저우루이양은 올해 세계대회 성적이 20승4패로 역시 준수하다. 그러나 천야오예와 마찬가지로 번번이 세계대회에서는 한국기사들에게 막혀서 굵직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비씨카드배에서 8강에 올라본 것이 가장 높은 성적.

바이링배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3억 2000만원), 준우승상금 60만 위안(한화 1억원) 등 총상금 480만 위안(한화 8억 6000만원)의 바이링배는 제한시간 각 2시간 45분에 1분 초읽기 5회.




TYGEM /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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