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채영이 착수하고 있다.
"3연승으로 할당량은 채웠잖아요? 그런데 최정 3단은 만족하면 안된다더라구요(웃음)"
22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천호리조트에서 벌어진 제3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차전 제3국에서 김채영 초단이 중국의 천이밍 2단에게 승리했다. (이하 기사 내 대국자 단위 생략)
2011년에 입단한 김채영은 이듬해 제18회 여류국수전 준결승까지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인기사로 금년 1월 한중교류전에서는 7승 1패를 거두기도 했다. 2013 한중교류전을 참관했던 중국타이젬 관계자는 "당시 김채영은 중국 여자기사들에 7전 7승을 거둬 주목을 받았다. 천야오예 등 남자기사들에게 물어보니 실력이 늘은 것 같다며 최정과 함께 주목하라며 귀띔해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채영은 "2012 한중교류전에서 참패를 당했다. 2013년에는 단단히 벼르고 참가했다.(웃음)"라며 "이번 황룡사쌍등배도 단단히 벼르고 왔다. 첫 판에 탈락하면 어쩌나 무척 염려되어 한중교류전 보다 더 많은 준비를 했다. 선발전을 통과한 이후로 단 하루도 놀지 않고 바둑 공부만 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3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김채영은 "연승에 대한 목표는 없다. 할당량은 채웠다고 생각하는데, 최정 3단은 만족하지 말라더라"며 웃었다.
김채영은 오는 23일 오후 2시(한국시각) 같은 장소에서 일본기사(미정, 23일 오전 발표예정)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제3회 황룡사쌍등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중국기원과 장옌시 인민정부가 공동주최하며 쌍등그룹, 중국장옌황룡사연구회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8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에서는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