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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기권패’ 이민진, 상금을 어이할꼬?

기권패에 대한 처리 문제로 고민 중

2013-09-04 오후 3:22:11 입력 / 2013-09-04 오후 6:38:46 수정

▲ 이민진의 삼성화재배 예선 결승 모습.

만삭의 몸으로 통합예선에서 5연승을 올리며 당당히 본선에 오른 이민진이 공교롭게도 삼성화재배 32강전 첫날 아침 '튼튼이'를 출산했다. 때문에 대회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에는 부득이하게 불참을 했고, 그의 상대였던 중국의 탕웨이싱이 기권승을 거두었다. 오늘(4일) 대국도 똑같이 서봉수가 기권승을 거두었다.

기권은 부득이한 경우엔 늘 있어왔다. 다만 여기서 발생하는 대국료 혹은 상금의 처리가 문제가 된다. 출산 전 이민진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상금이 한 푼도 없다면 그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기권패가 되면 대국료가 선수에겐 돌아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민진도 상금이 없다?

일단 이민진은 32강전 2패자 상금이 주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3일 상하이 현지에서 기자와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삼성화재 오훈택 상무, 중앙일보 박치문 전문위원 등이 그 문제에 대해서 '비공식 논의'를 한 결과, 참석자들은 대체적으로 "삼성화재배는 대국료 개념이 아니고 상금제이기 때문에 상금이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양총장도 "이민진의 경우는 자발적인 기권패가 아닌 점은 참작한다. 다만, 서울에 돌아가서 중의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국료는 프로가 대국하는 자체로 지급되는 돈이다. 최근 부쩍 늘어난 상금제는 기존의 대국료가 지불되지 않는 대신 프로가 거둔 성적에 의해 차등 지급되는 돈이다. 공교롭게도 삼성화재배는 32강전 이전에는 통합예선이며, 통합예선은 알다시피 상금이 없다. 따라서 이민진의 경우 '상금이 없어지는 게 아니냐'하는 우려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 2일 벌어진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삼성화재 정현준 중국법인장도 "최종적인 연락은 한국기원을 통해 하겠다"고 말해 '이민진'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TYGEM / 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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