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륭산병성배
최정, 홀로 8강-女바둑도 비상
궁륭산병성배 16강-박지은 오정아 탈락
2013-09-08 오후 8:15:24 입력 / 2013-09-09 오후 1:22:54 수정
▲ '나홀로 8강' 최정의 목표는 세계대회 첫우승이다.
여자바둑도 비상이다.
2년 만에 세계대회 석권을 노리던 한국여류바둑이 궁륭산병성배에서 최정만 남기고 오정아 박지은 간판스타들이 모두 첫판에 떨어졌다.
8일 중국 쑤저우에서 벌어진 제4회 궁륭산병성배 16강전에서 한국은 출전선수 3명 중 최정은 중국 루자에게 승리했지만, 박지은은 일본 무카이치아키에게, 오정아는 중국 탕이에게 패했다. 따라서 내일(9일) 벌어지는 8강전에는 한국에서는 최정 한명만 외롭게 분투하게 되었다. 8강전 상대는 탕이.
세계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여류명인 최정은 중국 여류국수 루자를 맞아 303수까지 가는 공방을 벌였지만 실제로는 중반에 기운 내용이었다. 초반부터 전투를 벌인 두 선수는 좌변에서 손을 빼고 좌상귀를 파괴한 최정의 작전이 들어먹히면서 실리로는 흑이 앞서는 형국이 되었다. 결정적으로 우변 패싸움에서 우세를 확정한 최정은 끝내기에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무난한 승리.
▲ 최정(승)-루자.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박지은과 오정아는 충분히 꺾어주어야 할 상대에게 패하며 충격을 주었다. 박지은은 첫 대면한 일본 무카이치아키에게 219수만에 충격의 불계패를 당했다. 무카이는 여류강호이긴 하지만 일본에서도 2인자 정도로 그리 강한 맛을 보여주지 못한 상대였다. 그러나 중반 이후에 엷게 판을 짠 탓에 역공을 허용한 것이 문제였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오정아 역시 중국 탕이와의 첫 대결에서 243수만의 불계패로 물러났다.
16강전에 6명이 출전한 중국은 예상대로 초강세를 나타내었다. 최정과의 일전이 기대되는 위즈잉은 일본 오쿠다아야를 손쉽게 물리쳤고, 루이나이웨이는 헤이자자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다. 리허 왕천싱은 쳰완위(미국) 셰이민(일본)을 꺾고 손쉽게 8강에 올랐다. 한편 대만 대표로 출전한 샤오아이린은 독일 아마추어 마뉴엘라를 꺾었다. 이로써 8강은 중국 5명 한국 일본 대만 각 1명씩이다.
16강전 종료 후에 가진 대진추첨에서 최정-탕이, 위즈잉-무카이, 리허-샤오아이린, 루이-왕천싱의 대결로 8강전이 치러지게 되었다. 8강전은 9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에 개시된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 1분 5회, 덤은 7집반.
궁륭산병성배는 우승 25만위안(약 4500만원), 준우승 10만위안이다. 특별상으로 베스트드레서상을 시상한다. 그동안 한국의 박지은이 1,2회 대회를, 중국의 리허가 3회 대회를 우승했다.
▲ 오정아-탕이(승).
▲ 무카이치아키(승)-박지은.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