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2연승 판팅위, ‘더 센 사람 없나?’
한국의 복병 최기훈 눌러 2연승
2013-10-23 오후 7:16:08 입력 / 2013-10-24 오후 12:38:33 수정
▲ 벌써 2연승을 올린 중국의 응씨배 우승자 판팅위!
시작하자마자 중국판이다.
판팅위가 농심배 초반의 스타로 일단 떠오를 태세다. 박정환을 3-1로 꺾고 응씨배를 거머쥔 중국의 17세 판팅위는 중국 첫 번째 주자로 등장하여 어제 일본의 15세 아오쯔텅을 가볍게 이긴 데 이어 오늘은 한국의 복병마 최기훈을 또 꺾었다.
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5회 농심배 본선 제2국서 판팅위가 한국의 첫 주자 최기훈을 226수만에 흑으로 6집반승을 거두며 가볍게 2연승을 올렸다. 내일(24일) 일본은 선발전을 통과한 안자이노부아키를 만나 3연승이 유력한 상태. 3연승부터는 1000만원의 연승상금이 보너스로 지급된다. 안자이는 작년 본선에서 중국의 왕시에게 패한 바 있다.
오늘 바둑은 형세판단 착오로 한 번에 기운 바둑이었다. 백은 좌변 일대에, 그리고 흑은 상변 일대에 서로 큰 포진으로 맞섰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흑이 느릿느릿하여 백이 찬스를 잡았는데, 상변에 비좁은 곳에서 빠른 삶을 확인하려다 오히려 이곳에서 패가 나는 바람에 복잡해졌다. 결국 승부처에서 상중앙 언저리의 백말을 살리느냐 버리느냐로 고민하던 최기훈은 너무도 싹싹하게 버리기로 작정하면서 그대로 바둑은 끝나버렸다. 내부에서 백을 수습하는 편이 편했다. 승부처에서 너무 서두른 것이 그대로 패인이 되고 말았다.
타이젬에서 해설한 이재웅은 "첫 출전한 최기훈이 초반에 리드를 잡은 듯했지만 중반 이후 승부처에서 너무 쉽게 백돌을 버리기로 맘을 먹으면서 그 후로는 찬스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 판팅위(승)-최기훈.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1명씩 낙오자가 발생했고 중국은 아직 5명이 건재하다. 역시 초반부터 역대최강팀을 구성한 중국이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형세다. 2연승을 거둔 판팅위는 내일(24일) 한국시각 오후3시부터 일본의 안자이노부아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한국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는 1~6회까지 한국이 우승했으며, 7∼9회까지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 13회 대회는 중국, 지난 대회인 14회에서는 한국이 우승했다.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1차전(1국~ 4국) 2013년 10월22일~ 10월25일/ 중국 베이징
2차전(5국~ 10국) 2013년 12월02일~ 12월07일/ 한국 부산
3차전(11국~14국) 2014년 02월25일~ 02월28일/ 중국 상하이
▲ 최기훈은 중반 승부처에서 서두른 것이 패인이었다.
TYGEM / 진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