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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구리 십번기 드디어 출발!

내년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일요일 대국

2013-11-24 오후 10:48:52 입력 / 2014-01-17 오전 11:23:42 수정

▲ 드디어 '이세돌-구리 10번기'가 공식 조인식을 가졌다.

이세돌-구리 10번기가 공식적으로 출발을 알렸다.

세기의 대결 이세돌VS구리 10번기 공식 기자회견이 24일 베이징 콘래드호텔에서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 주최측인 장쑤헝캉가구과학기술유한공사 니장근 회장, 한국기원 양재호 총장, 그리고 대국자인 이세돌 구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류스밍 원장은 "오랫동안 기대했던 10번기가 2014년 시작하게 됐다. 10개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될 것이다. 현재 바둑계는 이 두 사람이 10번기 대결의 가장 적당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70년 동안 10번기 시합이 끊어졌는데, 이번에 과감하게 시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세돌과 구리는 모두 1983년생으로 기풍과 나이가 비슷하며 여러차례 세계대회에서도 기량을 겨루었다. 둘 간 성적은 이세돌이 한 판 더 많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최근 젊은 기사들이 성적을 내고 있지만 종합적인 실력을 볼 때 이세돌은 14회, 구리는 7회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니 현재 바둑계에서 전혀 손색이 없는 최고의 인물들이다. 이번 시합이 성사된 것은 니장근 선생의 굳은 의지 때문인데 시합이 아주 특색있고 상금도 아주 커 승부를 자극한다. 두 기사가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좋은 대국을 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10번기의 주최자 니장근 회장


니장근 회장은 "사실 별다른 말은 준비하지 않았으나 1년 간의 심리적 과정을 보면 할 말이 아주 많은 것 같다. 나는 금년에서야 비로소 10번기의 감동에 대해서 알았다. 그러나 2009년 많은 사람들이 언급을 했었다. 구리의 말처럼 이것은 벼랑 끝의 전투이며 많은 관심을 얻기를 바라며, 구리와 이세돌이 상금을 떠나서 좋은 승부를 펼쳐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합은 2014년 1월 베이징에서 첫 대국을 시작한다. 이세돌과 구리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한국 윈난 라사(Lhasa, 시짱자치구) 충칭 홍콩 안후이 등 10개 도시를 돌며 10번기 대결을 펼치게 된다. 대국은 매월 마지막 일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월드컵이 벌어지는 두 달 동안은 대국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번 시합은 각자 제한시간 4시간, 먼저 6승을 하는 자가 최종 우승자가 되며, 우승상금 500만위안(약 8억7000만원)을 전부 갖게 된다. 패자는 공식적인 상금은 없지만 위로금 형식으로 20만위안(3500만원)이 주어진다. 만약 최종 승부가 5대5가 되면 더 이상 재대국은 진행하지 않고 대국자가 상금 전체를 절반씩 나누게 된다.

▲ 이세돌과 구리가 10번기를 본격 출발한다(正式启动) 뜻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두 대국자가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현재 '90후' 기사들이 '80후' 기사들에 대해서 아주 강렬하게 도전하고 있는데 두 선수의 통치력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구리-'90후' 실력이 아주 강하다. 그들과 기량을 겨루면 심지어 열세에 놓이기도 한다. 통치력은 말이 안된다. 지금은 군웅할거 시대이다. 결승무대에 올랐을 때 나는 그들을 물리칠 자신은 아주 많다.
이세돌-작년과 올해는 아주 중요한 시합에서 '90후' 세대에게 진 적이 있는데 아직은 평가하기 힘들다. 객관적인 실력은 비슷하지만 경험에 있어서는 내가 약간 좋은 것 같고, 승부는 반반이다.

이번 10번기는 각자 제한시간 4시간으로 보기 드문 방식인데, 스스로 시간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가? 그리고 대부분의 시합이 중국에서 열릴 것인데 이세돌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인가?
구리-확실이 4시간은 처음 두는 것이다. 이세돌과 바둑을 둘 때 주로 우리는 남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이세돌이 초읽기에 들어갈 때 나는 시간적인 우세에서도 졌기 때문에 4시간은 나에게는 좋은 조건은 아니다. 2014년 나는 나 스스로의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다.
이세돌-중요한 시합에서 시간이 긴 것은 비교적 합리적이다. 자주 중국에 와서 나는 이미 중국에서 시합하는 것에는 익숙해 져 있다. 장고바둑이기 때문에 나는 더욱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합 때 만약 긴장할 때는 어떻게 대응하는가?
구리-긴장할 때는 항상 있다. 일반적으로 시합을 중시하고 승리에 대해서 갈망한다. 만약 긴장을 동력으로 바꿀 수 있다면 스스로의 실력발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세돌-10번기는 아주 중요한 시합이다. 어떻게 긴장상태를 극복하는지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극복할 수 없으니 마음을 편히 가질 수 밖에 없다. 유쾌한 심리상태가 되어야 바둑을 즐길 수 있다.

10번기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구리-최근 스스로 줄곧 준비하고 있다. 10번기는 인생이나 바둑계 프로생애에 있어서 아주 중대하다.

딸에게도 바둑을 가르칠 것인가?
구리-아직 너무 어리다. 만약 이후에 바둑을 놓을 때 딸이 와서 눈동자를 반짝이며 지켜본다면 가르쳐 볼까 생각한다. 그러나 딸이 프로의 길을 걷는 것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취미 정도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째서 구리를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했는가?
이세돌-기풍이나 평상시 함께 얘기를 해보면 구리의 느낌이 아주 좋다.

최근 한국 랭킹1위로 다시 복귀했는데 10번기와 관계가 있는가?
이세돌-10번기와는 관계가 없다. 상반기에 속기바둑이 비교적 많아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반기에는 장고바둑에서 성적이 좀 좋아 1위를 되찾은 것 같다.

이번 10번기는 각자 제한시간이 4시간인데 실력발휘를 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가?
이세돌-입단 후 10여 년 간 4시간 바둑을 두지 않았다. 구리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모두에게 첫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박정환에 완승을 거두며 국수전 도전권을 획득했고, 이어 바둑리그에서 김지석을 누르고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는데 스스로의 컨디션은 어떤가?
이세돌-10번기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스스로의 컨디션은 대략 80% 정도인 것 같고 계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다. 그러나 체력에 있어서는 50%정도여서 좀 더 보강이 필요하다.

▲ 이세돌

▲ 구리

▲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 이세돌 구리, 니장근 회장.

●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 일정
제1국: 1월26일 중국 베이징 
제2국: 2월23일 중국 상하이(上海)
제3국: 3월30일 중국 청두(成都)
제4국: 4월27일 한국
제5국: 5월25일 중국 윈난(雲南)성 샹그리라(香格裏拉) 
제6국: 7월27일 중국 다안(大安)
제7국: 8월31일 중국 시짱(西藏)자치구 라싸(拉薩)
제8국: 9월28일 중국 충칭(重慶)
제9국: 10월26일 중국 우시(無錫)
제10국: 11월30일 중국 핑후(平湖)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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